마돈나, 20년 전 검열 당한 원본 뮤비 공개 [할리웃통신]

이예은 2023. 4. 2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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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스타 마돈나(64)의 '아메리칸 라이프' 뮤직 비디오의 원본이 20년 만에 공개됐다.

지난 2003년 마돈나는 새 앨범을 발매하며 곡 '아메리칸 라이프'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바 있다.

결국 마돈나는 대중들의 지나친 반발로 인해 "뮤직 비디오가 이라크 침략 개시 전에 제작됐지만, 현시점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공식 성명을 발표, 뮤직 비디오의 원본은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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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예은 기자] 팝스타 마돈나(64)의 '아메리칸 라이프' 뮤직 비디오의 원본이 20년 만에 공개됐다. 

지난 2003년 마돈나는 새 앨범을 발매하며 곡 '아메리칸 라이프'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한 바 있다. '아메리칸 라이프'의 뮤직 비디오는 미국의 이라크 침공에 대해 비판하면서 전쟁의 참상에 대해 강조했다. 

당시 미국 사회는 9.11 테러와 이라크 전쟁으로 자국민들의 애국심이 극에 달했기에 마돈나의 이러한 행보는 용납될 수 없었다. 또한 당시 대통령이었던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으로 인해 '역대급 혹평'을 받았다. 

결국 마돈나는 대중들의 지나친 반발로 인해 "뮤직 비디오가 이라크 침략 개시 전에 제작됐지만, 현시점에서는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라고 공식 성명을 발표, 뮤직 비디오의 원본은 세상에서 모습을 감추게 됐다. 

하지만 28일(현지 시간) '아메리칸 라이프' 뮤직 비디오의 원본을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게 됐다. 

5분 정도의 분량인 '아메리칸 라이프'의 원본 뮤직 비디오는 겉보기엔 평범한 런웨이를 배경으로 한다. 그러나 런웨이에는 군복을 입은 모델이 워킹을 하는 등 심상치 않은 장면이 연출되기 시작한다. 모델들이 전쟁의 참혹함을 상징하는 듯한 마네킹의 다리 한쪽을 들고 등장하는가 하면, 이라크 어린이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영상 말미에서 런웨이는 전쟁으로 인해 피바다로 물들어지고, 사지가 절단된 군인이 무대를 기어다니는 등 잔인한 장면이 이어진다. 하지만 런웨이에서 벌어진 전쟁의 비극을 지켜보는 영상 속 관중들은 웃음을 터뜨리거나 박수를 치는 등 인간성이 말살된 소름 끼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런웨이에 등장한 마돈나는 분노한 듯 탱크를 타고 등장, 관객들에게 물대포를 쏘아대고 수류탄을 던지며 영상의 막을 내린다. 

한편, 마돈나는 오는 7월에 히트곡 40주년 기념 월드 투어를 앞두고 있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마돈나 '아메리칸 라이프'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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