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차엑스포 열리는 하동…지리산 반달곰 체험도 가능해요
차(茶)를 주제로 '2023 하동세계차엑스포'가 다음달 4일부터 한달간 열린다. 우리 차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하동에서 '자연의 향기, 건강한 미래, 차'를 모토로 열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차 축제다.
하동스포츠파크와 하동야생차박물관을 중심으로 하동군 전체가 잔치를 연다. 하동 차밭은 지리산 줄기에서 맑은 물과 공기 속에 자란다. 차밭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건강한 기운이 몸 구석구석으로 퍼지는 곳이 하동이다.
엑스포가 시작되면 행사장 곳곳에서 차 관련 산업의 현재와 과거 그리고 미래를 살펴 볼 수 있는 콘텐츠들을 즐길 수 있다. 차의 기원에서부터 한반도에 유입된 후 우리 조상의 일상에 자리잡은 과정에서의 차문화에 대해 만날 수 있다.
차 관련 도구와 공예품도 구경하고 구매할 수 있다. 차를 주제로한 힐링 프로그램도 많다. 특히 토종 야생차가 보존돼 2017년 유엔 식량농업기구로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된 하동 전통 차농업 뿐 아니라 세계 곳곳의 차문화를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이번 엑스포에 참여하는 국내외 기업은 97곳이다.
엑스포조직위원회는 행사가 열리는 한달여 간 행사장과 하동군 일원에 약 135만여명이 찾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도 5만명 이상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포츠파크에 마련된 제1행사장에는 '차 천년관', '웰니스관' 그리고 '월드 티아트관' 등이 설치됐다. 화개천변 제2행사장은 체험 위주로 구성돼 았다. 다례, 녹차 요가, 차 캠핑 프로그램 등이 준비돼 있다.
하동군은 엑스포 개막 다음날인 어린이날을 위해선 별도로 행사를 준비했다. 자녀와 함께 가족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보러와, 어린이날! 놀러와, 하동으로!'를 모토로 어린이 큰잔치를 열어 엑스포 행사와 함께 할 수 있게 했다.
엔데믹 이후 처음 맞는 어린이날이란 점에서 다양한 행사를 많은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자녀들과 함께 관람하면 좋을 축하공연과 애니매이션 캐릭터들이 춤투고 노래하는 어린이 뮤지컬 '슈퍼윙스 싱어롱쇼' 그리고 마술&버블 공연으로 준비됐다. 어린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포토타임 행사도 공연을 한 애니메이션 캐릭터들과 함께 할 수 있게 했다. 어린이 날 외에도 주말마다 K-팝과 트로트 공연 등이 한달 간 계속 진행된다.
엑스포 체험 행사에는 미니 전기차와 블럭 그리고 도자기와 에코백 등을 직접 어린이들이 만들 수 있는 체험시설도 연다. 페이스페인팅과 풍선아트 그리고 에어바운스도 설치돼 놀이공원처럼 즐길 수 있다. 오랜만에 가족 사진을 찍어 인화할 수 있도록 인생네컷 등의 부스도 마련했다.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공정여행 협동조합형 여행사 놀루와는 하동 차 관련 여행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됐던 놀루와는 차 경험을 다채롭게 하는 이벤트를 연다. 차밭 피크닉, 숙박이 포함된 티스테이 등이 있다.
하동엔 '박경리 문학관'도 있다. 박경리의 대표작 '토지'의 드라마 제작시 세트로 만들어진 '최참판댁'도 악양면에 있다. 현재도 한옥 고택 장면 촬영을 위해 방송국과 영화제작사가 자주 찾는 곳이다. '미스터 션샤인', '구르미 그린 달빛', '육룡이 나르샤' 등도 이 곳에서 촬영됐다.
섬진강을 바라보면서 차를 즐길 수 있는 스타웨이 스카이워크는 별모양 스카이워크로 유명한 곳이다. 유리바닥 위에서 아래로 흐르는 섬진강 줄기를 바라보는 스릴을 즐길 수 있다.
이를 거두어 키우고 있는 곳이 의신마을 '베어빌리지'다. 엄마 반달곰이 산이, 딸이 강이다. 지리산국립공원과 인접한 이곳에 생태학습장을 만들었다. 반달곰을 가까이에서 보면서 먹이주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인근에 지리산 역사관과 빨치산루트 그리고 어사바위와 천년송 등이 있어 지리산 관광에 최적인 마을이다.이곳엔 지리산 공기를 압축해 상품화한 업체의 공장이 있을만큼 맑은 공기를 자랑한다. 지리산 청정 공기는 산소 함유량이 높아 상품화됐고 560ml 한캔이 만원 정도에 팔린다. 가족여행으로 하룻밤 숙박시 마실 수 있는 지리산 공기를 환산하면 돈을 벌고 가는 셈이다.
의신마을엔 캠핑과 숙박이 가능한 곳이 다양하게 있다. 펜션과 민박형 숙소도 있고 마을에서 운영하는휴양관에선 단체 세미나도 개최할 수 있다. 코로나로 지친 폐에 지리산 맑은 공기를 경험하게 해 주는 것도 가족여행으로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숙박시설도 다양한 의신마을은 차엑스포와 함께 묶어 여행하기에도 좋다.
유동주 기자 lawmaker@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엄마한테 2억 빌려요" 증여세 피하려 쓴 차용증…잘못했다간 - 머니투데이
- "난 초대손님"…임창정 측, 주가조작단 '1조 파티' 참석 해명 - 머니투데이
- 윤정수, 몰라보게 후덕해진 근황…"김수미 때문" 무슨 일? - 머니투데이
- 오은영, 거침없는 '막말' 이상아에 "솔직함 속 무례함 있어" 일침 - 머니투데이
- 그리, 父 김구라 자산 깜짝 언급 "10억 이상 있지 않냐" - 머니투데이
- 빽가, 연예인 전 여친 저격…"골초에 가식적, 정말 끝이 없다" - 머니투데이
- '백설공주'가 트럼프에 날린 욕설 "Fxxx"…역풍 맞은 여배우, 결국 - 머니투데이
- 가방순이에 전한 축의금 30만원 '증발'…"봉투 없다" 안믿는 절친 - 머니투데이
- 남의 차에 피자를 왜?…기름 덕지덕지 묻히고 사라진 황당 여성들[영상] - 머니투데이
- '양육권 소송' 율희, '업소 폭로' 최민환 흔적 지웠다…영상 삭제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