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첼시 '러브콜' 거절…예상외로 올여름 잔류 가닥

강동훈 2023. 4. 29.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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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밀란(이탈리아) 공격수 하파엘 레앙(23)이 예상외로 올여름 잔류하는 분위기다.

당초 재계약 협상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면서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첼시(잉글랜드)의 '러브콜'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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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강동훈 기자 = AC밀란(이탈리아) 공격수 하파엘 레앙(23)이 예상외로 올여름 잔류하는 분위기다. 당초 재계약 협상에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면서 이적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첼시(잉글랜드)의 '러브콜'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28일(한국시간) "레앙은 레알 마드리드뿐만 아니라 첼시의 제안도 거절했다"면서 "확실한 선발 보장을 원하며, 아직은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고 싶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고 소식을 전했다.

당초 레앙은 지난해부터 빅 클럽의 '러브콜'을 받으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설 것으로 일제히 전망됐다. 특히 그는 AC밀란이 재계약을 몇 차례 제안해도 번번이 거절한 가운데 계약 기간이 내년 6월까지로 얼마 남지 않아 떠나는 쪽으로 무게가 쏠렸다.

특히 AC밀란이 내년 여름 이적시장 때 이적료 한 푼 받지 못하고 떠나보내는 최악의 상황을 마주할 수 있어 올여름 어쩔 수 없이 매각을 단행할 수밖에 없었던 만큼 레앙이 이별하는 것은 더 '확실시'됐다.

하지만 기류는 바뀌었다. 레앙이 예상을 깨고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의 '러브콜'을 단칼에 거절하면서 잔류하는 쪽으로 기울었다. 동시에 AC밀란과 합의점을 찾으면서 재계약을 맺는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다.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레앙은 카림 벤제마(35)의 백업 역할을 맡기겠다는 레알 마드리드의 제안을 거절했고, 첼시의 프로젝트에는 확신이 서지 않아 이적을 거부했다"고 설명한 뒤 "그는 현재 밀라노에서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에 진출한 후 잔류키로 마음을 바꿨다. 조만간 재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앙은 2019년 여름 AC밀란에 입단 후 지금까지 핵심 공격수로 맹활약을 펼쳐왔다. 지금까지 그는 통산 156경기 동안 40골 33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만 34경기 동안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우승에 앞장서자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사진 =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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