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손 잡고 여자 농구 올스타 한일전 보러 온 7살 유리 “다음에도 또 보러 올래요”[현장]
여자 프로농구 사상 최초로 한·일 올스타전이 열린 29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는 경기를 보러 온 관중들로 긴 줄이 늘어섰다.
가족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재일교포 김장룡씨(39)는 카메라맨이라고 직업을 소개하면서 “지인 초대로 경기장을 왔는데 직접 와서 보게 되니 설렌다”고 말했다.
아빠 손을 잡고 따라온 김유리(7)는 어느 팀을 응원하느냐는 말에 “나는 한국 사람이기 때문에 한국 팀을 응원한다”면서 “앞으로도 한·일 올스타전이 열리면 보러 오겠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는 25세 이하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 라이징 올스타팀과 일본 올스타팀 간 맞대결로 오후 4시 30분부터 치러졌다. 한·일 올스타팀이 맞붙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본 경기에 앞서 다양한 이벤트 매치도 열렸다. 이벤트 매치는 기본기를 겨루는 스킬 챌린지와 3점 콘테스트로 구성됐다.
이벤트 매치에 앞서 한국에서 그룹 마이네임으로 활동하는 강인수가 먼저 이벤트 매치 시범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강인수는 스킬 챌린지 전 관중의 박수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스킬 챌린지는 공 2개 동시 드리블, 다이렉트 패스로 구멍 안에 공 집어넣기, 3점슛, 이후 바운드 패스로 구멍 안 공 집어넣기, 장애물 피하며 드리블 후 레이업 슛까지 성공하는 데 걸린 시간을 기록했다. 각 팀이 누적 합계해 더 적게 걸린 팀이 승리하는 게임이다.
한국 라이징 올스타에서는 삼성생명 조수아, 신한은행 이혜미, 하나원큐 박소희가 나섰다. 일본 올스타팀에서는 미야자키 사오리, 모토카와 사나에, 히라스에 아스카가 출전했다 .
일본이 2분 4초 35로 2분 33초 40을 기록한 한국을 이겼다. 조수아는 챌린지 후 긴장됐느냐는 질문에 “아직도 떨린다”고 답하고, 본인의 장점은 스피드라고 밝히면서 본 경기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이어진 이벤트 게임인 3점슛 콘테스트에서도 일본이 웃었다. 1분 제한시간 동안 많은 3점슛을 넣는 팀이 이기는 경기에서 18개를 집어 넣은 야마모토 마이의 활약으로 일본이 합계 41개로 32개를 넣은 데 그친 한국을 이겼다.
12개를 성공한 BNK의 이소희는 챌린지 후 “이제야 (긴장이) 풀린 것 같다”면서 “한 번 더 기회를 주시면 좋겠다”며 웃었다.
이날 경기가 끝나고 오후 6시부터는 팬사진 촬영회도 진행된다 .
도쿄 |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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