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 중기부 장관 "글로벌 혁신클러스터 체감"

방은주 기자 2023. 4. 2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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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참석...켄달 스퀘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1 스퀘어마일'이라 불려

(지디넷코리아=방은주 기자)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은 28일 오전 11시(미국 보스턴 현지시각 기준) 열린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보스턴 현지 산·학·연 및 병원 클러스터 전문가와 함께 클러스터 혁신방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라운드 테이블에는 세계 최고 의료·바이오 임상 및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데이비드 브라운(David Brown) 원장, 바이오 스타트업 인큐베이션 전문회사 랩센트럴 요하네스 프루하우프(Johannes Fruehauf) 대표 등 보스턴 클러스터의 주요 구성원이 참석했다.

또 모더나, 보스턴 다이나믹스 등 글로벌 기업 CEO와 대형 바이오제약사인 존슨앤존슨 부회장, 보스턴 클러스터에 진출한 한국 기업 대표 및 보스턴지식재산법협회장, 재미한인특허변호사협회장, 매킨지, 베인캐피탈 파트너 등 법률·특허·금융·투자 분야 전문가들도 다수 참석했다.

이날 라운드 테이블은 매킨지 제프 스미스 파트너의 '글로벌 클러스터 혁신전략'에 대한 기조발제로 시작해 클러스터내 벤처·스타트업 혁신허브 기능과 법률·특허 등 전문 서비스회사의 역할 등 클러스터 혁신방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이어졌다.

라운드 테이블이 개최된 보스턴은 세계 최고의 바이오·로봇 클러스터가 형성되어 있는 곳으로, 1000여개 이상의 글로벌 바이오테크 기업, 하버드, MIT 등 유수의 대학, 매사추세츠 종합병원(MGH), 다나파너 암연구소 등 산·학·연·병원이 긴밀하게 연계되고, 법률·특허·투자·컨설팅 등 민간 전문서비스 시장이 함께 활성화되어 있는 점 등이 성공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앞줄 왼쪽 세번째)이 28일(현지시각)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한-미 클러스터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MOU 체결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Johannes Fruehauf 랩센트럴 사장, David Brown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원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인실 특허청장, 김성훈 재미한인특허변호사협회 회장, 뒷줄 왼쪽부터 이재홍 중소기업 기술정보진흥원 원장, Arpa Garay 모더나 임원, 이광형 KAIST 총장, 손용욱 한국발명진흥회 상근부회장, 김용선 한국지식재산 보호원 원장.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Biotech ecosystem)는 매사추세츠 주 보스턴에 위치한 생명과학 클러스터 및 허브로, 1000여개 이상의 바이오테크 기업과 연구소, 병원, 대학교로 이뤄져 있다. 특히 미국 바이오 분야 VC 투자액의 26%가 보스턴에 집중(137억 달러)돼 있고, NIH 병원 펀딩 상위 10개 中 MGH(1위)를 비롯한 5개가 보스턴  소재미국 바이오제약회사다.

특히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켄달 스퀘어는 '지구상에서 가장 혁신적인 1 스퀘어마일'으로 불리고 있으며, 지난 30년간 연구개발시설 및 산업단지가 계속해서 집중되고 있다. 또한 랩센트럴, CIC, JLAB 등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실험공간, Wet lab, 네트워킹 공간이 있는 점도 바이오 스타트업에 대한 진입장벽을 낮춰 클러스터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영 장관은 “이번 라운드 테이블을 통해 글로벌 혁신 클러스터의 작동기제와 운영 경험을 현지에서 심도 깊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한-미 클러스터 간 협력방안도 진지하게 논의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한-미 클러스터 라운드 테이블’ 연계행사로 ▲4건 MOU 체결 ▲스타트업 투자 상담회 ▲현지진출 상담회 ▲지재권 상담회가 함께 개최, 한-미 클러스터 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우리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 하는 계기도 마련했다.

MOU는 KAIST 등이 맺었고, 투자유치 상담회는 국내 스타트업 15개사 와 미국 글로벌 VC 38개사 8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스타트업 IR과 기업-VC 상담이 이뤄졌다. 행사기간 뿐 아니라 사전·사후 상담을 통해 투자유치 성과도 높였다. 또 보스턴 클러스터 내에서 인프라와 네트워크를 갖춘 글로벌 기업과 함께 스타트업의 현지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밋업’도 함께 개최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다쏘시스템 등 글로벌 기업 3개사와 함께 AI, 바이오 등 보스턴 클러스터와 관련도가 높은 산업의 스타트업 14개사를 지원했고, 세부적으로 현지진출 상담회, 현지 인프라 탐방, 보스턴 창업생태계 밋업 등을 진행했다. 참여 스타트업들의 수요를 바탕으로 이틀 동안 글로벌기업 기술·마케팅 전문가 및 잠재적 현지 파트너인 노무·특허·투자 전문가 등과의 1:1 상담이 이뤄졌다.

특허청(청장 이인실)도 같은 장소에서 미국 진출 또는 진출 예정 기업을 대상으로 지식재산 상담플라자를 운영했다. 20여개 기업이 상담에 참여핶고, 해외지식재산센터 소속 등 미국 변호사(3명)와 지식재산 창출, 보호, 활용 분야별 전문가들을 사전에 매칭하여 맞춤형 기업 컨설팅을 했다.

방은주 기자(ejba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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