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中대사 "일본·대만 안보 연계 땐, 일본 민중 불길 속으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가 일본과 대만 사이 안보를 연결하는 시각에 대해 "일본의 민중이 불길 속으로 끌려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29일 아시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부임한 우장하오 대사는 전날 도쿄 일본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중국 내정 문제를 일본의 안보와 연계시키는 것은 극히 유해하다"고 비판했다.
우장하오 대사는 "중국이 일본을 라이벌로 본 적이 없고 적으로 취급할 의사도 없다"며 "일본도 같은 자세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가 일본과 대만 사이 안보를 연결하는 시각에 대해 “일본의 민중이 불길 속으로 끌려들어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대만 문제와 관련해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에서 어떤 외부 세력도 간섭할 권리가 없다”며 평화통일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내면서도, 무력행사를 포기하지 않는 것이 억제력이 된다고 전했다.
우장하오 대사는 중·일 관계에 대해 국교 정상화 이후 가장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의 대(對)중 압력과 봉쇄가 원인”이라며 “일본 측이 전략적 자주성을 갖고 양국 관계의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또한 그는 일본이 중국을 염두에 둔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규제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중·일 관계 발전에는 경제적 결속을 빼놓을 수 없다”고 말했다.
중국은 일본에 대한 적개심도 없다고 강조했다. 우장하오 대사는 “중국이 일본을 라이벌로 본 적이 없고 적으로 취급할 의사도 없다”며 “일본도 같은 자세를 취하라”고 요구했다.
우장하오 대사는 1993~1998년과 2002~2008년 주일 중국대사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중국 외교부에서 일본 전문가 그룹인 ‘재팬 스쿨’로 분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상렬 (lowhigh@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6세' 정동원, 검찰 송치...전과 안 남는 선도위 거부, 왜?
- 진짜 월급은 ‘세후’ 아닌 ‘카후’…고물가에 뿔난 MZ직장인들
- [누구차]"다마르기니가 뭐죠" 김대호 아나운서의 반전 레저카는
- "빚 60억" 임창정은 피해자?..."도둑질 실패하면 범죄 아닌가"
- 모가디슈 보다 위급했던 `프라미스`…하루 15시간 총소리[광화문 한통속]
- '서진이네' 목표 매출 달성→유종의 미…뷔, 뒷주방 주방장으로 성장
- 세차후 벤츠 백미러 파손…수리비 요구했더니[호갱NO]
- 서울역 벽시계, 시간개념을 바꿔놓다[알면 쉬운 문화재]
- 美 전략자산 끌고 온 尹대통령[통실호외]
- 北김여정 "尹대통령, 못난 인간..바이든, 미래없는 늙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