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뭐 달라지나?...日 ‘불닭볶음면’ 표절 논란에 “한국이 더 많이 베꼈다” 주장
백지연 매경닷컴 기자(gobaek@mk.co.kr) 2023. 4. 29. 17:09
삼양식품의 까르보 불닭볶음면과 유사한 제품이 일본에서 출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그러자 일본 언론은 되려 그간 한국이 일본 기업의 제품을 더 많이 표절해 왔다고 반박했다.
지난 26일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일본어판은 “닛신식품의 신제품 ‘닛신 야키소바 UFO 진한 한국식 매콤달콤 카르보’가 한국 삼양식품의 ‘까르보 불닭볶음면’과 닮았다는 논란이 화제”라고 보도했다.
닛신식품은 인스턴트 라면을 처음으로 만든 업체로 알려졌다.
문제는 지난달 20일 신제품 ‘야키소바 볶음면’을 출시하면서 불거졌다. 제품 겉면에 한글로 ‘볶음면’이라는 글자와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연상시키는 분홍색 포장지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뉴스위크는 이미 한국에서는 “닛신이 산양의 제품을 표절했다” 등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한국 식품회사가 일본 제품을 모방한 경우가 더 많다고 주장했다. 이는 한국에 줄곧 모방당한 일본 기업의 복수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면서 한국 기업이 ▲농심 ‘새우깡’ ▲롯데 ‘빼빼로’ ▲오리온제과 ‘초코송이’ ▲해태제과 ‘칼로리 밸런스’ ▲남양유업 ‘17차’ 등을 베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국의 즉석 라면도 일본의 도움으로 탄생한 것”이라며 “삼양식품 창업주 고 전중윤 명예회장이 1960년대 초 즉석라면 개발을 위해 닛신식품을 찾았다 거절당하고 결국 메이세이식품의 지원으로 첫 제품을 출시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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