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역수출 신화' 켈리, 6이닝 1실점 호투…콜로라도 상대 시즌 2승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시즌 6번째 등판에서 호투를 펼쳤다.
켈리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1자책) 6피안타 1볼넷 5삼진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3패)째를 챙겼다.
켈리는 1회말 주릭슨 프로파와 크리스 브라이언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3루 위기에 놓였지만, C.J. 크론을 더블플레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이어 2회말 선두타자 라이언 맥마흔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엘리아스 디아스 삼진, 앨런 트레호 뜬공, 브렌튼 도일 삼진으로 막았다.
켈리는 1-0으로 앞선 3회말 흔들렸다. 에제키엘 토바르, 프로파에게 안타를 맞으며 1사 1, 2루가 됐다. 브라리언트를 범타로 처리했지만, 크론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이후 맥마흔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엘리아스 디아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켈리는 안정감을 찾았다. 4회부터 6회까지 단 한 명의 타자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6회까지 94개의 공을 던진 뒤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애리조나는 7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크리스티안 워커의 1타점 2루타로 앞서갔다. 이어 1사 1, 3루 상황에서 조시 로하스의 3루수 땅볼로 1점을 추가했다. 콜로라도 2루수 트레호의 포구 실책까지 나오며 1루 주자 코빈 캐롤이 3루까지 진루했고 가브리엘 모레노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 뽑았다.
9회에는 로하스의 2타점 2루타를 시작으로 케텔 마르테의 희생플라이,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와 크리스티안 워커의 1타점 적시타로 5점을 뽑으며 쐐기를 박았다.
켈리는 2015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해 4시즌 동안 활약했다. KBO리그에서 통산 119경기(118선발) 48승 32패 729⅔이닝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뒤 애리조나에 입단했다. 이번 시즌 6경기에서 2승 3패 32⅓이닝 13실점(11자책)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 중이다.
[메릴 켈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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