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팀으로 도약한 서울, '오심 충격패' 여파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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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심'으로 승점을 날린 FC서울이 완승을 통해 빠르게 분위기를 추슬렀다.
지난 26일 강원FC전 오심에 따른 2-3 패배의 충격을 빠르게 벗어나며 승점 3점을 획득한 서울은 6승1무3패(승점‧21득점)가 되면서 1경기를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19‧14득점)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2위에 올랐다.
과거 서울이 오심으로 승점 획득에 실패한 뒤 한동안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수원FC전 고전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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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오심'으로 승점을 날린 FC서울이 완승을 통해 빠르게 분위기를 추슬렀다. 변수에도 흔들리지 않은 서울은 올 시즌 충분히 우승권 경쟁을 할 팀으로 도약했다.
서울은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지난 26일 강원FC전 오심에 따른 2-3 패배의 충격을 빠르게 벗어나며 승점 3점을 획득한 서울은 6승1무3패(승점‧21득점)가 되면서 1경기를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19‧14득점)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2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서울에 대해 우려가 컸다. 서울은 지난 26일 강원 원정 경기에서 석연치 않은 2-3 패배를 당했다.
서울은 강원에 2-3으로 뒤지던 후반 추가 시간 팔로세비치가 왼발로 슈팅,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팔로세비치가 슈팅할 때 주심이 휘슬을 불었다.
슈팅 직전 공중볼 경합 당시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강원 서민우가 넘어졌는데 주심은 서울 김진야가 손으로 상대를 잡아당기는 파울을 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서민우는 김진야의 손에 끌린 것이 아니라 강원 동료의 발에 넘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축구협회 심판위는 이 부분에 대해 오심으로 인정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과거 서울이 오심으로 승점 획득에 실패한 뒤 한동안 부진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수원FC전 고전이 예상됐다.
여기에 황의조, 오스마르 등 올 시즌 서울의 최전방과 최후방을 책임진 두 핵심 선수들의 부상도 걱정을 키웠다.
하지만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 경기 전 안익수 감독이 "우리 자신에게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 안에서 발전하고 개선하는 것을 먼저 돌아봤다"고 말했듯이 서울은 수원FC를 상대로 자신들의 경기를 치르는데 집중했다.
서울은 경기 초반부터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수원FC 골문을 압박했다. 여기에 황의조, 오스마르 대신 들어간 김신진과 이한범 모두 제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기록 중이던 수원FC를 괴롭혔다.
경기 중 서울 구단과 팬들이 이해하지 못할 판정도 나왔지만 안익수 감독과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자신들이 준비한 것을 경기장 위에서 구현하는데 집중했다. 결국 서울은 90분 내내 경기를 주도하면서 한찬희, 나상호의 연곡골을 묶어 승리를 따냈다.
경기 후 나상호는 "강원전 결과에 대한 책임은 우리에게 돌리고 수원FC전을 준비했다"면서 "서울은 지난해와 다르게 이겨내는 힘이 생겼다. (기)성용이형, (이)상엽이형 등 베테랑들이 책임감 갖고 희생하면서 팀이 응집이 되면서 잘 이겨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며 달라진 팀 분위기가 팀의 발전에 큰 힘을 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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