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1.7조 대박 나더니…잠수교에 '루이비통' 모델들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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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패피(패션피플)'가 열광하는 명품 브랜드가 연달아 한국을 찾는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29일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브랜드 첫 프리폴(Pre-fall) 패션쇼를 연다.
국내에서 열리는 첫 번째 루이비통 패션쇼에 이어 2주가량 뒤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패션쇼를 개최한다.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허브인 서울에서 루이비통 첫 프리폴 패션쇼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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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루이비통 잠수교서 첫 프리폴 패션쇼
다음달 구찌 경복궁서 크루즈 패션쇼 개최
세계 ‘패피(패션피플)’가 열광하는 명품 브랜드가 연달아 한국을 찾는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29일 서울 한강 잠수교에서 브랜드 첫 프리폴(Pre-fall) 패션쇼를 연다. 국내에서 열리는 첫 번째 루이비통 패션쇼에 이어 2주가량 뒤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패션쇼를 개최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이 이날 여는 '2023 프리폴패션쇼'는 국내에서 열리는 첫 번째 루이비통 패션쇼다. 정규 가을·겨울(F/W) 컬렉션 전에 선보이는 프리폴 패션쇼는 루이비통에 있어서도 처음이다.
당초 올 봄 가장 주목받은 패션업계 이벤트는 다음달 이탈리아 브랜드 구찌의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였으나 루이비통이 한 발 앞서 주목을 끌게 됐다.
이번 패션쇼는 2023~2024년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해외 관광객과 서울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행사로 기획했다. 루이비통은 자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과 서울 곳곳에 설치된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통해 패션쇼를 전 세계에 생중계할 계획이다. 아울러 100여명의 관련 전공 학생을 패션쇼 현장에 초청하기로 했다.
쇼에는 루이비통 여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와 함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어드바이저로 쇼 콘셉트와 시노그래피 디자인에 참여한다.
피에트로 베카리 루이비통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가 주목하는 문화 허브인 서울에서 루이비통 첫 프리폴 패션쇼를 함께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구찌도 다음달 경복궁 근정전 앞에서 '2024 크루즈 패션쇼'를 선보인다. 한국에서 여는 첫 번째 패션쇼인 이번 행사는 당초 지난해 11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면서 연기됐다.
근정전 인근에서 패션쇼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구찌는 앞서 영국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 이탈리아 피렌체 피티 궁전, 로마 카피톨리니 박물관 등 각국 랜드마크 건축물에서 패션쇼를 진행한 바 있다. 한국에서 여는 패션쇼는 근정전 앞마당을 주 무대로 하되 행각을 모델이 걷는 런웨이로 활용할 계획이다.
마르코 비자 구찌 글로벌 회장 겸 CEO는 "세계적 건축물인 경복궁을 통해, 한국 문화와 이를 가꿔 온 한국 국민들과 연결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과거를 기념하고 미래의 영감을 받을 수 있는 이 곳에서 크루즈 컬렉션을 선보일 수 있는 것이 영광"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명품 시장 규모와 영향력 측면에서 입지가 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유로모니터가 추산한 지난해 한국의 명품시장은 세계 7위 규모. 전년보다 4.4% 성장해 141억6500만달러(약 18조6057억원)에 달했다. 1인당 명품 소비액수는 세계 최고 수준이다. 미국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분석한 지난해 한국의 1인당 명품 소비액은 325달러(약 42만원)로 미국(280달러)과 중국(55달러)을 훌쩍 웃돌았다.
주요 명품 브랜드는 최근 국내에서 최대 실적을 경신하고 있다. 국내에서 면세점을 제외한 주요 채널에서 루이비통을 운영하는 루이비통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은 1조6923억원으로 전년(1조4680억원)보다 15.3%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 증가폭은 한층 컸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77억원으로 38.4% 늘었고, 순이익은 68.9% 뛴 3800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루이비통이 속한 세계 최대 럭셔리그룹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딸인 델핀 아르노 크리스찬디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방한하기도 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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