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전 우위 점한 김상식 KGC 감독 "워니·김선형 잘 막은 게 주효"

SK에 81-70 승리…시리즈 전적 2승1패

(서울=뉴스1) 서장원 기자 = 서울 SK에 2승1패로 앞서며 챔피언결정전(7전 4승제) 우위를 점한 안양 KGC 김상식 감독이 초반 열세를 뒤집고 승리를 견인한 선수들을 칭찬했다.

KGC는 2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SK에 81-70으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 후 2, 3차전을 연달아 잡아낸 KGC는 우승 확률 66.7%를 잡았다. 역대 챔피언결정전에서 1승1패 후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은 총 12번 중 8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기 후 만난 김 감독은 "1쿼터에는 공격이 잘 안풀렸는데 후반 들어 선수들의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공수 모두 잘 이뤄져 이길 수 있었다"고 총평했다.

이날 KGC는 경기 초반 SK의 공격 패턴을 막지 못하면서 끌려갔지만 수비를 강화한 뒤 정상 페이스를 찾았고, 공격까지 풀리면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그 중심엔 대릴 먼로가 있었다. 먼로는 교체 투입 후 공수 맹활약으로 분위기를 바꾸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

김 감독은 "먼로가 그전부터 뛰고자 하는 의욕이 있었다. 훈련도 꾸준히 했다. 믿고 내보냈는데 지고 있는 상황에서 잘 해줬다. 앞에는 먼로가 3, 4쿼터엔 (오마리) 스펠맨이 잘 해주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SK 쌍포 김선형과 자밀 워니 봉쇄도 승리 요인 중 하나였다. 이날 둘은 KGC의 수비에 고전해 나란히 10득점에 그치며 힘을 쓰지 못했다.

김 감독은 "확실히 후반 들어서 수비가 잘 됐다. 워니와 김선형의 득점을 봉쇄한 게 특히 좋았다"고 수비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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