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무색' 교전 이어지는 수단…철수 작전 외국 군용기 피격도

조지현 기자 2023. 4. 29.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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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이 휴전 연장에 합의하고도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체류자 철수 작전에 투입된 튀르키예 공군기가 총격을 받았습니다.

수도 하르툼과 인근 도시에서는 정부군과 신속지원군 사이에 전투기와 대포, 탱크 등 화력이 총동원된 교전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정부군과 신속지원군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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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이 휴전 연장에 합의하고도 교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지 체류자 철수 작전에 투입된 튀르키예 공군기가 총격을 받았습니다.

수도 하르툼 인근 옴두르만의 와디세비드나공항에서 현지 체류자를 철수시키기 위해 착륙하던 튀르키예군의 C-130 수송기에 총격이 가해졌습니다.

수송기가 총격을 받고도 무사히 착륙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기체에 불이 붙었고 연료 공급 장치에 이상이 생겼습니다.

신속지원군은 즉각 성명을 내고 자신들의 소행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수도 하르툼과 인근 도시에서는 정부군과 신속지원군 사이에 전투기와 대포, 탱크 등 화력이 총동원된 교전이 이어졌습니다.

앞서 정부군과 신속지원군은 미국 등 국제사회의 압박 속에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 동안 휴전을 연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휴전 연장 합의에도 교전을 이어가는 양측은 서로 상대방이 휴전 약속을 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또 수단 서부 다르푸르 지역에서는 정부군과 신속지원군 사이의 충돌이 부족 간 폭력 사태로 이어지면서 군인들이 민간를 향해 로켓포를 쏘는 등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습니다.

수단의사연합회는 이틀간 다르푸르에서 최소 74명, UN 인권사무소는 지난 24일 이후 최소 96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집계했습니다.

라비나 샴다사니 인권사무소 대변인은 "다수의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이 풀려나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조지현 기자fortu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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