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 넘겨준 SK 전희철 감독 "김선형·워니 터지길 기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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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이후 2연패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저조한 필드골 성공률(39%)을 극복하지 못하며 70-81로 패했다.
4~5차전은 잠실에서, 6~7차전은 인삼공사의 홈 안양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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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SK, 1차전 승리 후 내리 2패
[서울=뉴시스] 박지혁 기자 = 프로농구 서울 SK가 챔피언결정전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이후 2연패하며 분위기를 내줬다.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인삼공사과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저조한 필드골 성공률(39%)을 극복하지 못하며 70-81로 패했다.
특히 팀의 원투펀치 김선형과 자밀 워니가 체력 부담을 느끼며 나란히 10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인삼공사 수비가 둘의 플로터 타이밍에 익숙해졌고, 협력 수비를 통해 괴롭혔다.
전희철 SK 감독은 "김선형, 워니의 성공률이 좋지 않았다. 전반 플레이는 잘 가져갔는데 선수들 대부분 지친 게 있을 것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용 인원이 적은 문제다. 특히 3쿼터에서 수비를 잘하고도, 공격 리바운드를 연속으로 허용하며 실점한 게 분위기를 남겨준 장면 같다"며 "분위기를 넘겨주면서 조금 타격이 있었던 것 같다"고 보탰다.
6강 플레이오프부터 일정을 소화한 SK는 상대적으로 인삼공사보다 체력 부담이 크다. 핵심 포워드 최준용의 부상 이탈도 뼈아프다.
1차전을 승리했지만 분위기를 넘겨주며 자칫 싱거운 승부로 끝날 가능성이 생겼다.
전 감독은 "오늘 워니가 마음을 잡고 열심히 했지만 잘 터지지 않았다. 김선형과 워니 둘이 터지길 바라야 하는 상황이다"며 "지금 어떤 큰 변화를 줄 수 없다. 지금 선수들을 믿고 가는 수밖에 없다. 정신력으로 버텨야 한다"고 했다.
이어 "상대가 워낙 강한 팀이다. 홈에서 두 차례 승부가 남았는데 좋은 경기를 해서 다시 안양으로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4~5차전은 잠실에서, 6~7차전은 인삼공사의 홈 안양에서 열린다.
분위기를 잡은 인삼공사의 김상식 감독은 "1~2쿼터 흐름이 안 좋았지만 3~4쿼터에 잘 됐다"고 했다.
인삼공사는 1쿼터에 5-18로 크게 뒤지며 기싸움에서 밀렸다. 믿었던 오마리 스펠맨이 헤맸다. 코칭스태프는 대릴 먼로를 통해 분위기를 바꿨다.
먼로는 초반 스펠맨이 부진할 때,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2점을 올렸다.
김 감독은 "먼로도 뛰고자 하는 의욕이 있었다"며 "어려운 상황에서 잘해줬다. 1~2쿼터에서 먼로, 3~4쿼터에선 스펠맨이 자기 역할을 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후반 들어 수비가 잘 됐다. 김선형과 워니의 득점을 잘 봉쇄했다"고 더했다.
한편, 2득점으로 부진했던 가드 변준형에 대해선 "오늘 컨디션이 좀 안 좋았던 것 같다. 박지훈이 잘 풀어서 출전시간을 더 가져가도록 했다. 준형이는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얘기하겠다"고 했다.
양 팀의 4차전은 5월1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fgl7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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