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회 백상] 토끼해와 인연… 탕웨이, 12년 만에 두 번째 백상 트로피
박상후 기자 2023. 4. 29. 16:53
배우 탕웨이가 12년 만에 두 번째 백상예술대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탕웨이는 28일 인천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된 제59회 백상예술대상에 참석했다.
이날 탕웨이는 초록색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취재진과 팬들에게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탕웨이는 치열한 접전 끝에 영화 부문 여자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2011년 5월 제4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 '만추'로 최우수 연기상을 받았던 그는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12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무대에 오른 탕웨이는 "2011년 '만추'로 이곳에 처음 왔다. 2023년이다. '헤어질 결심'이라는 영화로 백상예술대상 무대에 다시 오게 됐다. 같은 토끼해다. 한국 영화를 두 편 촬영했는데 모두 시상식에 온 느낌을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모르겠다. 이것은 불가사의한 인연이라고 생각한다. 정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꼭 감사드리고 싶은 분들이 있다. 함께 작품 해 준 한국의 모든 영화인에게 감사드린다. 또 한국 관객들과 박찬욱 감독님·작가님·촬영 감독님·박해일 등 영화에 참여한 모든 분들이 고맙다"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탕웨이는 "아마 이 자리에 안 오신 분들이 저와 헤어질 결심을 한 것 같다"고 재치 있는 농담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탕웨이가 출연한 '헤어질 결심'은 영화 부문 대상·감독상까지 수상하며 3관왕에 올랐다.
제59회 백상예술대상은 대중문화예술의 막강한 영향력을 재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전 세계 시청자·관객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콘텐트의 힘을 여실히 느끼게 했다. 글로벌 화제성은 이날 디지털 생중계된 틱톡 누적 시청자 수로 증명했다. 레드카펫(25만 8428명)과 본식(172만 3992명)의 누적 시청자 수가 198만 2420명이었다. 지난해보다 약 43만 명이 더 많은 수치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백상예술대상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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