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핵 공유 ‘대국민 사기극’ 사죄하라”…與 “北과 찰떡공조”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3. 4. 2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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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워싱턴 선언'을 둘러싼 '핵 공유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의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며 "국민께 사죄하라"고 밝혔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사실상 핵 공유' 주장을 미국으로부터 대번에 반박당하고도 아전인수식 정신승리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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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채택된 ‘워싱턴 선언’을 둘러싼 ‘핵 공유 논란’에 대해 “대통령실의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며 “국민께 사죄하라”고 밝혔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사실상 핵 공유’ 주장을 미국으로부터 대번에 반박당하고도 아전인수식 정신승리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 핵을 공유하는 것은 아닌 것이 맞다’면서도 ‘사실상의 핵 공유 발언은 국민들의 안보 불안을 덜 수 있도록 사실상 핵 공유나 마찬가지의 느낌을 받게 된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며 “국민의힘은 ‘핵 공유라는 표현을 미국이 엄밀하게 쓰면서 온도 차가 있는 것처럼 비친 것일 뿐’이라며 ‘양국 공감대가 전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발언을 인용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최초의 핵 공유’와 ‘핵 공유는 아니다’가 단순한 온도 차인가”라며 “이 정도면 온도차가 아니라 비교체험 극과 극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아직 미국에서 돌아오지도 않았는데 핵 공유에 단호히 선을 그은 미국의 반응을 믿고 싶지 않은 애타는 심정도 이해한다”며 “하지만 대통령실과 여당이 나서서 있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 고수하는 탓에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이 ‘사실상 핵 공유’ 주장을 미국으로부터 대번에 반박당하고도 아전인수식 정신승리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 핵을 공유하는 것은 아닌 것이 맞다’면서도 ‘사실상의 핵 공유 발언은 국민들의 안보 불안을 덜 수 있도록 사실상 핵 공유나 마찬가지의 느낌을 받게 된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며 “국민의힘은 ‘핵 공유라는 표현을 미국이 엄밀하게 쓰면서 온도 차가 있는 것처럼 비친 것일 뿐’이라며 ‘양국 공감대가 전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고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의 발언을 인용했다.
이어 강 대변인은 “’최초의 핵 공유’와 ‘핵 공유는 아니다’가 단순한 온도 차인가”라며 “이 정도면 온도차가 아니라 비교체험 극과 극 아닌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아직 미국에서 돌아오지도 않았는데 핵 공유에 단호히 선을 그은 미국의 반응을 믿고 싶지 않은 애타는 심정도 이해한다”며 “하지만 대통령실과 여당이 나서서 있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 고수하는 탓에 국민들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대변인은 이번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대통령의 빈손 외교”라고 언급하며 “이를 덮고 싶더라도 국가 안보와 직결된 문제로 논란을 자초하는 대통령실과 여당이 참으로 한심하다”고 했다. 또 “대통령실과 국민의힘은 한미정상회담에 대한 아전인수식 해석과 황당한 궤변을 그만두고 정직하고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의 정상회담 결과만 보고하라”고 덧붙였다.
또 강 대변인은 같은 날 오후 재차 서면브리핑을 내고 “눈 가리고 아웅 하는데도 정도가 있다”며 “미국이 ‘핵 공유는 아니다’라고 단호히 선을 그은 데에 대통령실이 급기야 ‘용어에 집착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하고 나섰다”고 했다. 이어 “대통령실은 ‘워싱턴 선언’을 이번 한미정상회담 최고의 성과로 꼽으면서 ‘핵 공유’에 대한 공통된 정의도 없이 논의한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러면서 “용어에 대해 집착하지 말라는 대통령실의 주장은 ‘워싱턴 선언’이 실효성이 없다는 것을 자인한 증거일 뿐”이라며 “대통령실은 ‘국가 안보’라는 중차대한 문제를 가지고 ‘대국민 사기극’을 벌인 데 대해서 국민께 사죄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같은 날 논평내고 맞대응 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한과 더불어민주당이 찰떡공조로 방미 성과를 깎아내리고, 빈껍데기 선언, 빈손 외교라고 아무리 딴지를 걸어도 ‘한반도 평화’라는 그 결실은 함께 누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핵 공유’라는 단어에 집착해 연일 워싱턴 선언을 깎아내리는 데 여념이 없다”며 “어쩌면 그렇게도 북한과 민주당이 한마음 한뜻으로 찰떡공조를 할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윤 대통령의 외교 성과를 비난하고 한미동맹을 이간질 하는 데에는 둘 다 정말 진심인 듯하다”고 말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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