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쓰고 외출 가능?” 120만원 ‘명품 마스크’ 정체 알고 보니

2023. 4. 29.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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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첫 웨어러블(착용형) 제품으로 공기 정화 헤드폰을 출시한다.

헤드폰에 코와 입 부분을 감싸는 전자식 마스크 달려 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지난해 시제품을 공개한 지 1년 만에 시장에 내놓았다.

공기 정화 헤드폰은 다이슨의 오랜 연구 결과를 집약한 제품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6년 전부터 해당 제품을 개발, 500개 이상의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을 거쳐 완성품을 만들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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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공기 정화 헤드폰 ‘다이슨 존’, 영화 다크나이트 라이즈의 등장 인물 ‘베인’ (박스안) [유튜브 채널 ‘iJustine’]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배트맨 악당 ‘베인’의 마스크인 줄 알았다”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첫 웨어러블(착용형) 제품으로 공기 정화 헤드폰을 출시한다. 헤드폰에 코와 입 부분을 감싸는 전자식 마스크 달려 있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지난해 시제품을 공개한 지 1년 만에 시장에 내놓았다. 미국·중국·영국· 홍콩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신제품의 이름은 ‘다이슨 존’. 가격은 949달러(약 127만원)로 고가에 속하는 편이다. SF영화가 배경으로 하는 미래에 등장할 법한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그동안 혁신적인 가전제품으로 시장의 변화를 주도했던 다이슨이 이번에도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의 첫 웨어러블(착용형) 제품인 ‘다이슨 존’. [다이슨 공식 유튜브 채널]

소비자들은 “머지않아 미래에 쓸 제품 같다”, “예전엔 ‘물을 누가 사 먹냐’고 조롱했지만 이젠 생수를 사 먹는 시대가 됐다. 몇 년 후 산소호흡기도 대중화될 것” 등 반응을 쏟아냈다. 일각에선 “청소기, 드라이기에 이어 마스크까지 비싸지겠네”, “코로나 다 끝났는데 누가 사나”, “미세먼지가 무서워도 저걸 착용하고 외출은 못하겠다” 등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

공기 정화 헤드폰은 다이슨의 오랜 연구 결과를 집약한 제품이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6년 전부터 해당 제품을 개발, 500개 이상의 프로토타입(시제품) 제작을 거쳐 완성품을 만들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공기 오염, 소음 등 각종 공해로부터 자유롭게 해준다. 헤드폰처럼 머리에 쓰면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의 첫 웨어러블(착용형) 제품인 ‘다이슨 존’. 마스크 부분은 탈부착이 가능해 헤드폰만 쓸 수 있다. [다이슨 공식 유튜브 채널]

신제품은 양쪽에 달린 팬(fan) 모터가 외부 공기를 빨아들여 정화하고, 코와 입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산화질소와 오존 등 오염물질을 최대 99%까지 차단할 수 있다. 공기 정화 기능은 낮음·중간·높음 세 단계로 조정할 수 있으며, 필터를 최대 12개월 사용한 후 교체해야 한다. 다만 코로나19 확산 방지 효과는 없다.

다이슨은 해당 제품을 오래 착용해도 머리에 무리가 없도록 헤드폰의 무게가 양옆으로 분산되도록 설계했다. 마스크는 탈부착이 가능하다. 헤드폰만 별도로 사용할 수 있으며, 노이즈 캔슬링(소음 제거) 기능과 원음에 충실한 하이파이 소리를 지원한다. 오디오만 사용하면 50시간, 오디오와 마스크를 함께 사용하면 4시간 구동할 수 있다. 100% 충전은 3시간 내 가능하다.

dod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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