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피해 극복한 안익수 감독 "고비 넘겼다…더욱 발전하는 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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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오심으로 승점을 빼앗긴 FC서울의 안익수 감독이 수원FC전 승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은 "팀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늘 고비가 찾아온다. 자칫 잘못하면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고비를 잘 넘겼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다. 더욱 발전하는 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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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김도용 기자 = 직전 오심으로 승점을 빼앗긴 FC서울의 안익수 감독이 수원FC전 승리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서울은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6승1무3패(승점 19‧21득점)가 되면서 1경기를 덜 치른 포항 스틸러스(5승4무‧승점 19‧14득점)에 다득점에서 앞서며 2위에 올랐다.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은 "팀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늘 고비가 찾아온다. 자칫 잘못하면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는데 고비를 잘 넘겼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면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우리의 책무다. 더욱 발전하는 팀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모든 팀들을 다 상대하지 않았다. 앞으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각 팀의 장단점이 공개되기 때문에 더욱 진화할 필요가 있다. 성장에 매진해야 더 높은 위치로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은 지난 26일 강원FC전에서 오심으로 패배했다. 당시 2-3으로 뒤지던 후반 추가 시간 팔로세비치가 동점을 만들었지만 슈팅할 때 주심이 휘슬을 불며 득점을 취소했다.
슈팅 직전 공중볼 경합 당시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강원 서민우가 넘어졌는데 주심은 서울 김진야가 손으로 상대를 잡아당기는 파울을 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서민우는 김진야의 손에 끌린 것이 아니라 강원 동료의 발에 넘어진 것으로 확인됐다.
축구협회 심판위는 이 부분에 대해 오심을 인정했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안 감독은 "그 전에 많은 경험을 통해 이번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었다. 이번 승리를 통해 더 좋은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좋은 선물을 드려서 다행"이라면서 "(앞선 패배가) 팀이 더 성장하는 좋은 과제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은 공수의 핵심인 황의조와 오스마르가 부상으로 결장해 21세 김신진, 20세 이한범을 선발 출전시켰다. 둘은 공격과 수비에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쳐 팀의 완승에 힘을 더했다.
안익수 감독은 "두 선수 모두 어린데 가끔씩 기대에 어긋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런 아쉬움이 오래가지 않고 빠르게 돌아온 점이 고무적"이라면서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발전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칭찬했다.
더불어 안 감독은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나상호에 대해서도 "서울은 늘 나상호가 더 잘할 수 있도록 많은 고민을 한다. 나상호도 소속팀에서 많은 노력을 통해 발전, 대표팀에서도 주력 멤버에 버금가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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