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 뒤 2패···전희철 감독 “이제 선수들 정신력 믿고 가는 수밖에”
김은진 기자 2023. 4. 29. 16:33
서울 SK가 1차전 승리 뒤 2·3차전을 연거푸 내줬다. 체력적인 한계 속에 김선형과 자밀 워니의 공격 부활이 절실하다.
전희철 SK 감독은 29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70-81로 내준 뒤 “전반은 잘 했는데 선수들이 지친 것 같다. 가용인원이 없다. 3쿼터에 수비는 잘 해놓고 득점이 터지지 않아 분위기를 넘겨뒀다”고 말했다.
포워드 최준용 없이 플레이오프에 이어 챔프전도 치르고 있는 SK는 1차전에서 김선형과 워니의 대폭발 속에 정규리그 1위 KGC를 잡았으나, 2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김선형과 워니의 침묵 속에 경기를 내줬다. 이날 3차전에서 김선형과 워니는 각 10득점에 머물렀다.
정규리그 3위로 6강 플레이오프부터 치르고 올라오는 과정에서 체력적으로 뒤지고 있는 SK에게는 김선형과 워니의 공격력은 절대적이다.
전희철 감독은 “결국 김선형과 워니가 터지길 바라야 하는데, 김선형이 체력적으로 많이 힘든 것 같다”며 “큰 변화를 줄 부분은 없는 것 같다. 4차전부터는 선수를 믿고 가야할 것 같다. 공격과 수비에서 선수들이 정신력으로 버티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승2패로 뒤진 SK는 이제 5월1일과 3일 홈인 잠실에서 4·5차전을 치른 뒤 안양 원정길로 넘어간다.
전희철 감독은 “홈에서 2경기가 더 남았는데 좋은 경기하도록 열심히 해보겠다”고 말했다.
잠실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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