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출신’ 루친스키, 5년 만에 빅리그 복귀전서 5.2이닝 5실점 3자책점 ‘진땀’

이한주 MK스포츠 기자(dl22386502@maekyung.com) 2023. 4. 2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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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우완 투수 드류 루친스키(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오랜만에 선발투수로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지만, 고전을 피하지 못했다.

루친스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5.2이닝 동안 89개의 볼을 투구, 1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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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했던 우완 투수 드류 루친스키(오클랜드 어슬레틱스)가 오랜만에 선발투수로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지만, 고전을 피하지 못했다.

루친스키는 2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링센트럴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등판해 5.2이닝 동안 89개의 볼을 투구, 11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 3자책점을 기록했다.

빅리그 마운드에 루친스키가 오른 것은 지난 2018년 9월 30일 뉴욕 메츠전 이후 1672일 만이다.

루친스키가 오랜만의 빅리그 복귀전에서 웃지 못했다. 사진(미국 캘리포니아)=AFPBBNews=News1
이처럼 오랜만의 메이저리그 복귀전이었지만, 루친스키는 웃지 못했다. 팀이 1-5로 뒤진 상황에서 후속투수 샘 롱에게 공을 넘겨준 그는 오클랜드가 7-11로 패함에 따라 결국 패전을 안게 됐다.

1회초는 나쁘지 않았다. 선두타자 조나단 인디아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후 T.J. 프리들에게는 중전 안타를 맞았지만, 스펜서 스티어를 2루수 병살타로 이끌며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2회초부터 흔들렸다. 타일러 스테판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제이크 프랠리와 헨리 라모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 2루에 몰렸다. 결국 루친스키는 닉 센젤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헌납하며 첫 실점을 떠안았다. 2루주자 라모스가 3루로 쇄도하다 아웃당한 것이 위안이었다.

위기는 계속됐다.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2루타를 내주며 1사 2, 3루에 봉착한 루친스키는 호세 바레로에게도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2점을 더 헌납했다. 이후 인디아를 3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하지 않았다.

3회초에는 불운도 그의 발목을 잡았다. 프리들을 투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후속타자 스티어 타석에서 3루수 실책이 나오며 1사 2루에 몰렸다. 이어 스테판슨은 3루수 땅볼로 묶어냈지만, 프랠리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후 라모스에게도 중전 안타를 맞은 루친스키는 센젤 타석에서 또다시 3루수 실책이 겹치며 2사 2, 3루에 봉착했지만, 페어차일드를 2루수 플라이로 유도, 실점을 막았다.

이후 루친스키는 많은 피안타에도 불구하고 4회초부터 6회초 2사까지 무실점으로 신시내티 타선을 봉쇄했지만, 끝내 패전의 멍에를 피하지 못했다.

루친스키는 NC에서 활약해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선수다. 2014시즌 LA 에인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미네소타 트윈스, 마이애미 말린스 등을 거쳐 2019년 NC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입성했다.

그해 9승 9패 평균자책점 3.05를 올리며 잠재력을 과시한 루친스키는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53승 36패 평균자책점 3.06을 기록, NC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지난시즌이 끝나고 NC와 결별한 루친스키는 오클랜드와 손을 잡으며 빅리그 재도전을 시도했다. 한 때 개막전 선발투수가 가능하다는 예상도 있었지만, 예기치 못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이날 시즌 첫 등판을 가졌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한편 지난해 KT위즈에서 잠깐 활동했던 라모스(신시내티)는 이날 루친스키에게 2안타를 뽑아내는 등 3타수 2안타 2볼넷 1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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