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위기의 전희철 SK 감독 "더 짜낼 것 없다, 선수들 믿고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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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짜낼 것이 없다."
경기 뒤 전 감독은 "전반 플레이는 잘 가지고 갔다. (선수들이) 지친 것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가동인원이 적다. 3쿼터에 수비 잘 해놓고 3~4개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다. 거기서 분위기를 내줬다. 한계가 있기는 하다. 상대 오마리 스펠맨에게 리바운드를 빼앗긴 것이 타격이 많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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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더 이상 짜낼 것이 없다."
위기에 놓인 전희철 서울 SK 감독의 말이다.
서울 SK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KGC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챔피언결정(7전4승제) 3차전에서 70대81로 패했다. SK는 1승 뒤 2연패 늪에 빠졌다.
경기 뒤 전 감독은 "전반 플레이는 잘 가지고 갔다. (선수들이) 지친 것도 있을 것이다. 우리는 가동인원이 적다. 3쿼터에 수비 잘 해놓고 3~4개 연속 공격 리바운드를 내줬다. 거기서 분위기를 내줬다. 한계가 있기는 하다. 상대 오마리 스펠맨에게 리바운드를 빼앗긴 것이 타격이 많이 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SK는 전반 한 때 18-5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3쿼터 중반 상대에 리드를 내줬다. 이후 분위기를 찾아오지 못한 채 패했다.
전 감독은 "자밀 워니가 마음 잡고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잘 터지지 않았다. 필드골 성공률이 많이 떨어졌다. 더 이상 짜낼 것이 없다. 두 선수가 터져주기를 바라야 한다. 그 부분에서 더 생각해야겠지만 선수들을 믿고 가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더 이상 어떻게 바꿀 방법이 없을 것 같다. 우리가 공격 바꾼 뒤에 정상 매치업으로 돌아왔다. 그 부분에서 선형이가 많이 힘들어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워니의 2점슛 성공률은 25%에 그쳤다.
두 팀은 5월 1일 같은 장소에서 다시 한 번 격돌한다. 전 감독은 "4차전부터는 내가 선수들 믿고 가야할 것 같다. 어떤 큰 변화를 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없을 것 같다. 공수에서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버텨줄 수밖에 없다. 남은 것은 그 부분으로 버틸 수밖에 없다. 상대가 강한 팀이라는 것은 익히 알고 있다. 한 번 그래도 홈에서 두 번 더 남아있다. 좋은 경기 해서 다시 안양까지 가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잠실학생=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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