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심 패’ 여파 없던 서울, 안익수 감독은 “극복하고 새롭게 나아갈 기회” [현장인터뷰]

강예진 2023. 4. 2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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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폭제가 됐길."

FC서울은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FC와 10라운드 원정경기서 3-0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승리 후 안익수 서울 감독은 "고비가 있었고, 완성되지 않은 느낌이 있었다. 실패를 딛고 기회를 만들어 가는, 서울다운 경기였다. 전에 겪었던 상황을 극복하고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였고, 조금 더 발전했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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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안익수 감독이 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1 대구FC와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2023. 4. 8.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기폭제가 됐길.”

FC서울은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FC와 10라운드 원정경기서 3-0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직전 경기 오심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승점 3을 챙긴 서울은 승점 19로 포항 스틸러스(승점 19)에 골득실에서 앞선 2위로 올라섰다.

직전 경기 오심의 영향은 없었다. 서울은 직진 강원FC 경기서 승점 1을 뺏겼다. 2-3으로 뒤진 후반 막판 팔로세비치가 골망을 흔들었지만 그 전에 주심이 파울 휘슬을 불었다. VAR이 가능한 상황은 득점 장면, 페널티킥 선언 여부, 퇴장 판정 등으로 한정되기에 애초에 ‘없던 골’이 된 셈이다.

승리 후 안익수 서울 감독은 “고비가 있었고, 완성되지 않은 느낌이 있었다. 실패를 딛고 기회를 만들어 가는, 서울다운 경기였다. 전에 겪었던 상황을 극복하고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는 기회였고, 조금 더 발전했으면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라운드에서 수고하는 선수들의 몫이다. 서울의 명예를 위해서 열심히 해주고 있다. 경험이 기폭제가 돼서, 높은 레벨에서 좋은 경기력을 팬들에게 선물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멀티골을 작렬한 나상호가 득점 1위로 올라섰다. 2022 카타르월드컵을 기점으로 물오른 모습이다. 안 감독은 “팀 내에서 상호의 장점이 있다. 어떻게 더 잘할 수 있냐를 고민하지만 대표팀은 또 다른 곳이다. 그 환경에서는 물론 팀 내에서도 이제는 주력 멤버에 근접하고 있지 않아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약 한 달 만에 선발로 나선 골키퍼 최철원이 무실점 경기에 일조했다. 안 감독은 “실패 요인 속 완성도를 높여가야 한다. 그 일원 중 한 명이 최철원이었다. 긴 시간이었지만 개선점을 만들어가려 했고, 기회를 맞았다. 철원이가 우리와 함께 그라운드에 서있는 이유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2위로 올라섰다. 하위권을 진전하던 지난해와 확연히 다르다. 안 감독은 “서울이라는 브랜드가 전까지 어울리지 않는 위치에서, 가치를 증명해보이지 못했다. 올해만큼은 경쟁 구도에서 브랜드 발전시키고. 모범사례를 계속해서 표현해내고 싶다. 서울이 그런 팀으로 발전해야 하는 게 우리가 가야 할 길”이라고 당부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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