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았다!' 제주오름서 헤매다 마주친 일행, 함께 조난...결국 드론이 발견

제주방송 신동원 2023. 4. 29.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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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오름에서 길을 잃고 헤메다 마주친 세 일행이 드론의 도움으로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29일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전날(28일) 오후 1시 21분께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의 동거문이 오름 주변에서 길을 잃었다는 관광객 A씨의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습니다.

A씨 등 일행 2명(서울 거주)은 제주에 여행을 와서 오름 트래킹을 즐기다 이날 길을 잃고 헤매다 역시 길을 잃은 B씨 일행 2명(경기도 거주)과 마주치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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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문이 오름, 영화 촬영지 입소문...길 잃기 쉬워 주의해야
제주자치경찰단-소방 협업...드론 수색으로 6명 무사 구조
제주 동거문이 오름에서 드론 수색을 통해 찾아낸 조난자.(제주자치경찰단 제공)


제주의 한 오름에서 길을 잃고 헤메다 마주친 세 일행이 드론의 도움으로 발견돼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29일 제주자치경찰단에 따르면, 전날(28일) 오후 1시 21분께 제주시 구좌읍 종달리의 동거문이 오름 주변에서 길을 잃었다는 관광객 A씨의 신고가 119상황실에 접수됐습니다.

A씨 등 일행 2명(서울 거주)은 제주에 여행을 와서 오름 트래킹을 즐기다 이날 길을 잃고 헤매다 역시 길을 잃은 B씨 일행 2명(경기도 거주)과 마주치게 됐습니다.

이들은 함께 길을 찾다가 결국 길을 찾지 못해 A씨가 119에 신고를 했고, 구조를 기다리던 중에 길을 잃은 다른 C씨 일행 2명(경기도 거주)을 만나 함께 구조됐습니다.

이들이 길을 잃고 헤맨 동거문이 오름은 영화 촬영지로 입소문이 나면서 도민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지만, 길을 잃기 쉬운 오름으로도 알려졌습니다.

능선을 오르는 길은 하나이지만, 능선을 다 내려온 이후 정해진 탐방로 없이 묘지들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된 샛길을 따라 걸어야 하기 때문에 길을 잃은 사람이 많다는 것이 오름 전문가의 설명입니다.

제주시 구좌읍 동거문이 오름에서 길을 잃었다 발견된 탐방객들(제주자치경찰단 제공)


한편, 이번 구조에는 특히 드론을 통한 공중 수색이 주효했습니다.

현장에 먼저 도착한 자치경찰 동부행복센터는 곧바로 드론을 띄워 수색을 개시했습니다.

신고자와 전화 연락을 통해 "나무가 없는 들판으로 나와 달라", "드론이 보이면 이야기해 달라"고 안내하면서 수색을 이어갔습니다.

결국 15분가량에 걸친 드론 수색으로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했고, 이 위치 좌표를 뒤이어 도착한 119구좌센터 대원에게 전달해 무사히 조난객 6명을 전원 구조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신동원 (dongwon@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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