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발로 찬 소년과 비교돼"…폐지 할머니 도운 학생들 '훈훈'

김송이 기자 2023. 4. 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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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에서 손수레를 끄는 할머니를 도와준 남학생들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칭찬 세례가 쏟아지고 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칭찬합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충남 천안의 한 파출소에서 만 13세 남학생이 경찰관을 때리고 욕설하는 영상이 떠돌며 파문이 일었다.

영상 속 남학생은 촉법소년으로, 형사처벌 없이 보호처분만 받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크게 공분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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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오후 아산 온천동 아고사거리에서 할머니를 도와 손수레를 끌고 있는 학생들이 포착됐다. ('보배드림')

(서울=뉴스1) 김송이 기자 = 오르막길에서 손수레를 끄는 할머니를 도와준 남학생들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칭찬 세례가 쏟아지고 있다.

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칭찬합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운전 중 신호 대기하고 있는데 학생들이 어르신을 도와주고 있는 걸 봤다"며 이날 오후 4~5시쯤 충남 아산 온천동의 아고사거리에서 직접 찍은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A씨는 "잠깐 길 건너는 것만 도와드리는 줄 알았는데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서 평지에 왔는데도 리어카를 끌더라"며 "본인들이 가는 방향인지는 모르겠지만 보기 좋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라면 도와드릴까 고민만 하고 실행하지는 못했을 것 같아서 부끄럽고 그 친구들이 대견스러워 글을 올린다"고 했다.

A씨는 "혹여나 학교 관계자분이 보신다면 꼭 이 친구들을 찾아 칭찬해 주시면 좋겠다. 요즘 MZ, 요즘 애들은 버릇없다 하는 이야기가 있지만 시대를 떠나 사람에 따른 차이라는 걸 또 보고 배우고 느낀다"며 감동을 표했다.

할머니와 함께 횡단보도를 건너며 한참 동안 수레를 끌어준 남학생들. ('보배드림')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몸에 밴 예절과 습관이 아니면 힘든 일인데 부모님이 잘 키우셨다", "대한민국 아직 살아있다", "용돈 주고 싶다", "엊그제 14세 촉법소년이라고 경찰한테 발차기한 거 봤는데 대비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충남 천안의 한 파출소에서 만 13세 남학생이 경찰관을 때리고 욕설하는 영상이 떠돌며 파문이 일었다. 영상 속 남학생은 촉법소년으로, 형사처벌 없이 보호처분만 받고 풀려난 것으로 알려져 누리꾼들 사이에서 크게 공분이 일었다.

지난 17일 충남 천안의 한 파출소에서 만 13세 중학생이 경찰관에게 욕설을 퍼붓고 폭행을 가하는 일이 발생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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