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 가파르게 회복" 여행업계, 전략 다양화로 모객 나선다

김혜경 기자 2023. 4. 29.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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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_미서부 라스베이거스.(사진=교원투어 제공) 2023.04.28.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년간 보릿고개를 겪은 여행업계에 활기가 돌고 있다. 리오프닝으로 지난해부터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서면서다.

최근에는 5월 황금연휴를 시작으로 여행수요 증가세가 가파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더해 여름 휴가철 및 추석까지 하반기로 갈수록 해외여행 수요가 더 커질 전망으로, 여행업계는 다양한 전략으로 여행객 모객에 적극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여행 수요 증가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여행 상품을 재정비했다.

고객이 꿈꾸는 여행을 실현하겠다는 비전과 의미를 담아 새로운 CI와 브랜드 슬로건을 도입하고, 고객 니즈를 반영한 새로운 여행 '하나팩2.0', 하나투어만의 특별한 여행 '하나 오리지널(Original)' 등을 선보였다.

하나팩2.0은 단체 쇼핑센터 방문 일정을 없애고 선택 관광을 최소화하거나 없앤 상품으로, 고객 반응이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는 올 여름 성수기를 대비해 단독 전세기 상품을 출시했다. 오는 7~8월 알래스카로 떠날 수 있는 대한항공 직항 알래스카 전세기 상품으로, 이번 여름 알래스카로 향하는 국내 유일한 직항이자 단독 전세기를 이용하는 100% 출발 확정 상품이다.

시애틀을 경유해 16시간 이상 소요되는 정기편과 달리 앵커리지 공항까지 약 9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는 직항으로 짧은 일정에도 부담이 없다.

노랑풍선은 자유 여행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편의를 맞추기 위해 '취향 존중 여행도 스타일'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고객들이 각자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맞춤 에어텔 ▲취향별 호텔 ▲감동 백배 액티비티 ▲안전한 픽업 등 총 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또 여행 전문 인솔자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따라가요 쉬운 여행' 기획전 및 오슬로 직항 단독 전세기 상품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상품을 통해 고객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는 급증하는 여행 수요에 대응해 기존 패키지를 뛰어넘는다는 의미의 '넥스트 패키지' 전략을 마련했다.

정형화된 기존의 패키지 여행 상품에서 벗어나 고객별 여행 목적과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맞춤 상품을 선보이는 것이 핵심이다.

교원투어는 코로나19 펜데믹의 영향으로 MZ세대의 해외 패키지 이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MZ세대 취향 맞춤을 위해 팀장부터 팀원까지 MZ세대로 꾸려진 전담 TF팀을 꾸린 바 있다. 현재 전담 TF팀에서 MZ세대 특화 상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MZ 픽(PICK)’이다. MZ픽은 2030세대를 위한 특별한 여행을 위해 ‘내가 PICK한 나만의 여행’이라는 테마를 바탕으로 만든 상품이다.

개인의 취향을 중요시하는 MZ세대의 특성을 반영해 기획한 테마여행으로 ▲익사이팅 ▲먹킷 ▲쇼핑 ▲호캉스 등 4가지 테마 아래 현지 문화 체험과 액티비티, 미식 등 목적에 맞는 여행을 선택하도록 구성을 다양화하고 있다.

프리미엄 상품 라인업도 강화한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여행 상품 개발을 전담하는 프리미엄 테마팀도 신설했다. 해당 팀을 중심으로 소규모 프라이빗이나 힐링 여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최상의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안전과 편안함을 극대화한 고품격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교원투어는 여행 수요를 빠르게 선점하기 위해 오프라인 채널 강화에도 더욱 힘써나갈 예정이다. 여행이지는 ▲전문 판매점 ▲제휴 및 일반 대리점 ▲대형마트 입점 전문 판매점 등 대리점 중심의 판매망을 확장하고 있다.

대면 서비스 소비를 선호하는 중장년층 고객 등과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것으로, 현재 교원투어는 전국에 42개의 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연내 100호점 돌파를 목표로 출점을 확대할 방침이다.

여행이지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여행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국제선 항공 노선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대비 80~90%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여행산업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빠르게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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