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인터뷰] 최용수 "위기의 전북? 전북이라는 상징성은 엄청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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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강원FC 감독은 전북 현대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았다.
강원은 2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를 치른다.
강원은 승점 7점으로 11위, 전북은 승점 10점으로 9위를 달리고 있다.
강원은 이번 라운드에서 이길 경우, 9위 전북과 승점이 동률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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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김대식 기자(전주)] 최용수 강원FC 감독은 전북 현대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았다.
강원은 29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0라운드를 치른다. 강원은 승점 7점으로 11위, 전북은 승점 10점으로 9위를 달리고 있다.
원정팀 강원은 박상혁, 양현준, 김대우, 정승용, 한국영, 서민우, 유인수, 윤석영, 이웅희, 김영빈, 이광연을 선발로 내세웠다. 갈레고, 김대원, 알리바예프, 김우석, 김진호, 임창후, 유상훈이 후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강원은 8라운드까지 1승도 거두지 못하다가 9라운드에서 FC서울을 잡아내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강원은 이번 라운드에서 이길 경우, 9위 전북과 승점이 동률이 된다. 흐름을 타기 위해선 강원도 이번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한다.
전북 원정은 당연히 K리그에서 가장 어려운 경기 중 하나지만 이번 시즌은 흐름이 좀 달라졌다. 우승 후보였던 전북이 하위권까지 추락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은 전북의 상황보다는 전북이라는 팀의 무게감에 더욱 초첨을 맞췄다.
[인터뷰 일문일답]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는데
우리가 3득점을 했다는 게 중요하다. 서울이 하고자 하는 것도 잘 막아냈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전북은 개개인의 능력이 뛰어난 팀이다. 비슷하게 갈 것 같으면서도 차이를 가를 수 있는 선수들을 보유한 팀이다.
-선수들의 부담감이 좀 줄었을 것 같은데
지금 부담을 많이 받아야 한다(웃음). 9경기 만에 이겼다. 내부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 1경기만 풀리면 흐름을 타지 않을까 했다. 하지만 산 넘어 산이다. 전북이라는 이름 자체가 K리그에서는 상징성이 엄청나다. 선수 구성이 상대보다 객관적으로 약한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대로만 움직여주면 의외의 선수가 득점을 해줄 수도 있다.
-경기 관전 포인트
우리 지역에 최대한 볼이 들어오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 송민규와 아마노 준은 해결할 수 있고, 창의력이 있다. 순간 놓친다면 예측 불허의 패스로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가 있다. 우리도 박상혁, 양현준이 많이 뛰어주면서 상대 배후로 뛰어나가면서 우리가 숨쉴 수 있는 여유도 생긴다. 그 부분에서는 잘해주고 있다. 디노가 아킬레스건 부상 이후로 역할을 못해주고 있다. 뛸 선수도 없다. 전반에는 잘 버텨줬으면 좋겠다. 감독이 예상한 대로 경기가 흘러가지 않는다. 쉽게 갈 것 같다고 생각하고 들어가면 크게 밀린다. 얕잡아 볼 수 없는 상대다.
-1라운드가 거의 끝나가는데
새로운 걸 많이 보고 있다. 팀이 어떻게 있을 때 안정적이고, 팬들에게 원하는 즐거움과 감동을 줄 수 있을까에 대해서 계속 보고 있다. 우리의 페이스대로 가고 있다. 단지 차이를 만들어내는 문제는 선수 탓을 하고 싶지도 않다. 스스로도 부족하다는 걸 느낀다.
-그래도 중위권과 승점 차이가 적다
우리 분위기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 나가면 패배하지 않는다는 느낌, 부상, 선수 컨디션 같은 문제가 있으면 지지 않는 게 중요하다. 초반에는 선수들도, 나도 보여주기 위한 욕심이 있다가 무게중심을 앞에 두다가 역습을 엄청 허용했다. 시즌 초반에는 감독이 원하는 그림이 잘 안 나온다. 여름과 가을부터 감독이 원하는 색깔이 나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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