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명령했다"…차 몰고 병원 돌진한 50대 공무원 '황당' 진술

대전 건양대병원 본관 입구부터 로비쪽 심혈관센터까지 진입한 승용차(건양대 제공) /사진=뉴스1

늦은 밤 50대가 몰던 승용차가 대전의 한 대학병원 내부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해 큰 피해가 날 뻔했다.

29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28일 밤 11시쯤 현직 공무원인 50대 A씨가 운전하던 승용차가 대전 건양대병원 본관 입구를 지나 약 30미터(m) 거리에 있는 심혈관센터 내부까지 돌진했다.

대전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병원이 문을 닫은 시간이라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건양대병원 측은 A씨가 "병원으로 빨리 돌진하라"는 인공지능(AI)의 명령을 환청으로 들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고 전했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는 "기물파손이나 유리 깨짐 등이 있었지만 새벽까지 복구를 완료했다"며 "29일 토요일 오전 진료와 응급실 진료는 차질 없이 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