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프랑스 신용등급 'AA-' 강등… 연금개혁 후폭풍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최근 연금개혁으로 사회적 혼란을 겪고 있는 프랑스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기존보다 한 단계 강등했습니다.

AFP통신,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피치는 현지시간 28일 프랑스가 연금개혁 반대 시위로 인한 사회적, 정치적 압력 때문에 재정 건정화가 어려워질 것이라며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의 'AA'에서 'AA-'로 낯췄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5일 퇴직 연령과 함께 연금 수령을 시작하는 연령을 현행 62세에서 64세로 연장하는 연금개혁법을 공포했습니다.

이같은 연금 정책은 프랑스 내에 격렬한 시위와 파업을 불러왔습니다. 

피치는 "공공 재정 특히 높은 수준의 정부 부채가 (프랑스의) 약점"이라며 "정치적인 교착 상태와 때로는 폭력적인 사회 운동이 마크롱 대통령의 개혁 어젠다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고 더 확장적인 재정 정책이나 기존 개혁 철회를 부추기는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경제성장 전망이 상당히 둔화하고 경쟁력이 약화한다면 정부부채가 대규모 늘어날 수 있고 프랑스 신용등급이 추가로 내려가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다만 피치는 이번 평가에서 프랑스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의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했습니다.

한편 피치는 올해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평균과 비슷한 0.8%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