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앞에서...‘나상호 멀티골’ 서울, 수원FC 잡고 2위 도약[SS현장]

강예진 2023. 4. 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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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이 2위로 올라섰다.

FC서울은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FC와 10라운드 원정경기서 3-0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직전 경기 오심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승점 3을 챙긴 서울은 승점 19로 포항 스틸러스(승점 19)에 골득실에서 앞선 2위로 올라섰다.

입국 당일 전주로 이동해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시티즌 경기를 지켜본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았는데, 나상호가 멀티골을 작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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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기자] FC서울이 2위로 올라섰다.

FC서울은 2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수원FC와 10라운드 원정경기서 3-0으로 승전고를 울렸다. 직전 경기 오심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승점 3을 챙긴 서울은 승점 19로 포항 스틸러스(승점 19)에 골득실에서 앞선 2위로 올라섰다.

양 팀 모두 풀전력은 아니었다. 서울은 황의조와 일류첸코가 명단에서 빠졌다. 안익수 서울 감독은 “가지고 있는 자원 내에서 경기를 준비했다. 의조는 득점은 없었지만 10골 이상의 역할을 팀에서 성실하게 했다. 휴식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했는데, 그 타이밍에 부상을 입었다”고 전했다.

수원FC는 이승우를 비롯해 라스와 이광혁까지 자리를 비웠다. 김도균 수원FC 감독은 “일주일 정도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면서 “포백이냐 스리백이냐 고민을 많이 했다. 전날 훈련도 포백으로 했는데, 고민 끝에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공격 자원에서 주축 선수 3명이 빠지다 보니, 수비라도 튼튼하게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선제골은 서울 몫이었다. 전반 21분 왼쪽 페널티박스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중앙에 있던 김신진이 한찬희에게 내줬고, 강력한 슛으로 골망 구석을 흔들었다.

수원FC는 전반 28분 이대광이 오버해드킥을 시도했지만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수원FC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양동현을 투입했다. 양동현은 이번시즌을 앞두고 플레잉코치로 변신, 단 한차례도 경기에 나서지 않았지만 팀 공격수들이 부상으로 대거 이탈하면서 자리를 채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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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후반 이른시간 서울이 격차를 벌렸다. 후반 4분 나상호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후 크로스한 볼이 슬라이딩하던 무릴로 손에 맞고 나갔다.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 키커로 나선 나상호가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6번째 골.

서울이 공세를 펼쳤다. 문전 혼전 속 나상호가 한찬희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아 슛을 때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수원FC도 찬스를 맞았다. 양동현이 최전방에서 변치 않은 클래스를 뽐냈다. 후반 12분 김주엽이 헤딩 경합 후 떨궈준 볼을 양동현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잡아 가슴 트래핑 후 때린 슛은 왼쪽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5분 뒤 양동현이 찍어 건네준 로빙 패스를 무릴로가 발리 슛으로 연결하려 했지만 헛맞았다.

서울은 고삐를 늦추지 않고 쐐기를 박았다. 이번에도 나상호였다. 후반 27분 박동진의 침투 패스를 받은 나상호가 가슴 트래핑 후 박스 안에서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후 골문을 갈랐다. 멀티골을 완성한 나상호는 포효했다.

나상호는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앞에서 물오른 경기력을 뽐냈다. 유럽파 점검을 마치고 지난 26일 입국한 클린스만 감독은 K리거 점검을 본격화했다.

입국 당일 전주로 이동해 전북 현대와 대전 하나시티즌 경기를 지켜본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을 찾았는데, 나상호가 멀티골을 작렬했다. 나상호는 지난해 32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는데, 시즌 절반도 채 지나지 않은 현재 7골을 몰아치면서 득점 단독 1위로 올라섰다.

수원FC는 주공격수들의 공백에 주춤했다. 스리백으로 수비적으로 맞섰지만 3골을 내주면서 4경기 연속 무패행진이 끊겼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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