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태평양공군사령관 "전략폭격기, 韓 착륙 계획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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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에 전략폭격기를 정기적으로 착륙시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케네스 윌스바흐 미국 태평양 공군 사령관은 이날 공개된 닛케이 인터뷰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로 "우리(미군) 폭격기가 정기적으로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활동하고 아마 한반도에 착륙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가진 선택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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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대북 억제력을 강화하기 위해 한국에 전략폭격기를 정기적으로 착륙시키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이 29일 보도했다.
케네스 윌스바흐 미국 태평양 공군 사령관은 이날 공개된 닛케이 인터뷰에서 탄도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대응 조치로 "우리(미군) 폭격기가 정기적으로 한반도와 그 주변에서 활동하고 아마 한반도에 착륙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가진 선택지"라고 밝혔다. 미 태평양 공군 사령관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전투기와 폭격기 운용을 전면 지휘하고 작전을 총괄한다.
미군의 전략폭격기 B-52와 B-2에는 핵무기 탑재가 가능하다. 미군의 전략폭격기는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인 2016년 한국에 착륙한 적 있다. 그 이후엔 한반도 주변 상공에서 공동 훈련을 실시하더라도 착륙하지 않고 미국령인 괌이나 하와이 등으로 복귀했다.
이같은 계획은 미군 전략핵잠수함의 기항과 함께 북핵 위협에 대한 확장억제 강화 조처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통해 채택한 '워싱턴 선언'에는 '미국 전략핵잠수함의 한국 기항'이라는 문구가 포함됐다.
윌스바흐 사령관은 한미일 3개국 공군 훈련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아직 3개국이 훈련을 하고 있지 않지만, 현실화하면 매우 환영할 것"이라며 "기술적으로 3개국의 훈련을 방해하는 것은 없다. 각국이 각각의 생각을 갖고 있을 뿐"이라며 한·일 간 원활한 연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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