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고수동굴 안전관리 소홀"... 노조, 내부 고발

구준회 2023. 4. 29.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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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람객 고립 사고가 발생한 충북 단양 고수동굴이 안전관리 소홀로 사고위험을 안고 있다는 내부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고수동굴 운영회사인 ㈜유신 노동조합은 보도자료를 내고 "고수동굴은 문화재청의 천연동굴 보존·관리지침에 따라 연 4회 이상 대피 훈련을 하고 5년 주기로 안전 점검을 실시해야 하지만 회사 측은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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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관람객 고립 사고가 발생한 충북 단양 고수동굴이 안전관리 소홀로 사고위험을 안고 있다는 내부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고수동굴 운영회사인 ㈜유신 노동조합은 보도자료를 내고 “고수동굴은 문화재청의 천연동굴 보존·관리지침에 따라 연 4회 이상 대피 훈련을 하고 5년 주기로 안전 점검을 실시해야 하지만 회사 측은 이를 준수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안전 점검의 경우 2017년 4월 이후 실시하지 않았고, 대피 훈련도 하지 않았으며 지난해 8월에는 단양군이 지침 이행을 요구했음에도 회사 측은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회사 측은 노조 확장을 막기 위해 정규직 퇴사로 인한 부족 인력을 제대로 충원하지 않고, 동굴 내 잔류 인원 점검, 내부 청소, 분실물 확인, 동굴 훼손 여부 등 주요 일과를 단기직 직원에게 맡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관람객 고립 사고가 발생한 당일 총책임자인 센터장이 무단으로 결근했음에도 회사는 센터장에게 물어야 할 책임을 단기 직원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아울러 “지난해 9월에도 이번과 비슷한 관람객 고립사건이 있었다”며 “당시 직원들이 비상 통신망 설치 등 후속 조치를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모두 묵살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5일 고수동굴에서는 60~70대 노부부가 30여분간 동굴에 갇혀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근무자가 오후 6시 30분인 관람객 퇴장 시간을 지키지 않고 동굴 출입문을 일찍 닫고 퇴근하는 바람에 빚어진 사건으로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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