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FINAL 리뷰] ‘꾸준했던 오세근 + SK 킬러 아반도’ KGC, SK 꺾으며 2연승 성공
KGC가 3차전까지 승리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안양 KGC는 2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시즌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서울 SK를 만나 81-7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시리즈 전적을 2대1로 만든 KGC다.
오세근은 23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득점자가 됐다. 거기에 렌즈 아반도가 14점을, 오마리 스펠맨이 16점을 올렸다. 데릴 먼로와 박지훈도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1쿼터, KGC 14–18 SK : 벌어졌던 점수 차, 다시 좁힌 KGC
경기 초반은 완전하게 SK의 분위기였다. 첫 5분간 상대에게 2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9개의 슈팅 중 8개를 막는 데 성공. 거기에 공격에서의 변화도 유효했다. 여전히 김선형 위주의 공격이었지만, 허일영과 최부경 그리고 다른 선수들까지 적극적으로 득점했다. 쿼터 종료 4분 46초 전 김선형의 스틸에 이은 원맨 속공을 더한 SK는 13-2를 만들었다. 거기에 최부경과 자밀 워니의 추가 득점까지 나왔다.
하지만 KGC도 쉽게 물러나지 않았다. 벤치에서 투입된 먼로와 배병준이 분위기를 바꿨다. 배병준은 어려운 슛을 성공하며 상대 분위기를 끊었다. 거기에 먼로가 연속으로 5점을 몰아쳤다. 수비에서도 전열을 다듬었다. 상대의 빠른 공격을 제어했고 골밑 수비를 다시 강화했다. 그 결과, 쿼터 후반 5분간 7점만 내줬다. 오세근의 추가 득점을 더한 KGC는 14-18로 추격에 성공했다.
2쿼터, KGC 31–37 SK : 9점을 몰아친 윌리엄스, 경기 흐름을 가져오다
1쿼터 후반 주춤했던 SK는 빠른 공격을 살렸다. 최성원의 3점슛과 최부경의 골밑 득점이 나왔다. 다시 흐름을 잡았다. 이후 위기도 있었다. 먼로를 중심으로 한 공격을 제어하지 못했다. 거기에 박지훈마저 3점슛과 어려운 돌파 득점을 추가했기 때문. 잠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SK는 흔들리지 않았다. 워니 대신 투입된 리온 윌리엄스가 득점에 나섰다. 김선형과 투맨 게임을 통해 득점을 올렸다. KGC가 김선형 돌파에 집중한 틈을 잘 파고들었다. 픽앤롤 득점도 있었고 3점슛 득점도 있었다. 또한,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세컨드 찬스 득점까지 올린 윌리엄스는 팀의 마지막 12점 중 9점을 올렸다. 거기에 김선형의 득점까지 더한 SK는 37-31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 KGC 58–54 SK : SK 킬러 아반도의 활약 + 깨어난 스펠맨, 역전에 성공한 KGC
두 팀의 접전은 계속 이어졌다. SK가 점수 차를 벌리면 KGC가 쫓아왔다. SK는 첫 득점을 아반도에게 내줬다. 하지만 워니와 최부경의 득점으로 응수했다. 이후 오세근과 변준형에 실점했지만, 이번에도 최부경과 워니의 득점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허일영과 최부경의 득점을 추가한 SK는 50-45를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분위기를 잡은 팀은 KGC였다. 아반도가 어려운 득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쿼터 종료 3분 26초 전 스펠맨이 포스트업을 통해 득점을 올렸다. 이는 스펠맨의 경기 첫 득점. 한 번 득점이 터진 스펠맨은 살아났다. 어려운 슈팅을 연이어 성공했다. 높은 타점을 활용한 미드-레인지 점퍼를 성공했고 먼거리 3점슛도 올렸다. 거기에 쿼터 종료 2초 전 오세근의 미드-레인지 점퍼가 나왔다. 점수는 58-54가 됐다.
4쿼터, KGC 81–70 SK : KGC의 슈퍼맨 오마리 스펠맨
한번 흐름을 탄 KGC는 계속 몰아쳤다. 공격에서는 스펠맨이 3점슛을, 오세근의 미드-레인지 득점이 나왔다. 거기에 상대 공격을 연이어 제어했다. 특히 스펠맨과 아반도 모두 블록슛을 통해 팀 분위기를 가져왔다. 두 선수는 김선형, 워니 등의 슈팅을 블록하며 팀의 골밑을 지켰다. 스펠맨의 미드-레인지 득점이 나온 KGC는 65-54를 만들었다. 거기에 스펠맨의 속공 득점까지 나왔다. 11-0런에 성공한 KGC였다.
위기도 있었다. 4쿼터 후반 최부경에게 연이어 실점하며 점수 차가 한 자릿수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아반도가 중요한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고 이는 오세근의 커트인 득점으로 연결됐다. 김선형과 최성원에게 실점했지만, 스펠맨과 오세근이 승부를 끝내는 득점을 올렸다. 그렇게 득점을 추가한 KGC는 경기에서 승리했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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