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형은행, 위기의 퍼스트리퍼블릭 인수?…"JP모건·PNC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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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과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 등 미국 대형 은행이 파산 위기에 처한 중소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인수전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JP모건과 PNC 등은 미국 연방정부의 퍼스트리퍼블릭 압류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인수에 참여하기 위해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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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과 PNC파이낸셜서비스그룹 등 미국 대형 은행이 파산 위기에 처한 중소은행 퍼스트리퍼블릭 인수전에 나섰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은 28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JP모건과 PNC 등은 미국 연방정부의 퍼스트리퍼블릭 압류 절차에 따라 진행되는 인수에 참여하기 위해 경쟁에 뛰어들었다고 전했다.
대형 은행들의 입찰 소식은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퍼스트리퍼블릭에 대한 법정관리에 들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전해졌다. 퍼스트리퍼블릭의 압류 및 매각 절차는 이르면 이번 주말 시작될 전망이다. FDIC는 지난달 무너진 실리콘밸리은행(SVB)처럼 자산을 압류하고 기존 주권을 소각한 이후에 원매자를 찾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WSJ은 "퍼스트리퍼블릭의 압류 및 매각 절차는 최근까지 금융계의 선망 대상이었던 대출 기관의 '믿기 힘든'(astonishing) 붕괴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올 1분기 말 기준 2330억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이 은행은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파산 은행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 SVB 파산 여파로 위기설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폭락했다. 시가총액은 한 달여간 97% 감소했다. JP모건을 비롯해 뱅크오브아메리카·씨티그룹·웰스파고 등은 퍼스트리퍼블릭에 300억달러를 예치하는 방식으로 유동성을 지원했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이에 더해 퍼스트리퍼블릭 1분기 예금이 전년 동기 대비 40% 넘게 줄어들었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이날도 FDIC의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퍼스트리퍼블릭 주가는 43.3% 폭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사태에 대한 수습은 다음주 월요일 개장 전까지 금융당국과 대형은행 고문단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시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블룸버그통신은 "일부 FDIC 고위 관계자들이 퍼스트리퍼블릭이 민간 차원에서 처리되도록 은행 경영진이 협상을 계속 추진하길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가영 기자 park08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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