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 中도발에 침묵…新사대주의 부끄럽다"

2023. 4. 29. 15: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 내용을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라며 거친 표현으로 반박한 것에 대해 29일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 대표는 또 '머리 깨지고 피 흘릴 것'이라는 표현에 대해 "섬뜩한 논평까지 내며 노골적으로 우리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는데 중국의 지나친 무례함에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11월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 연설 내용을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라며 거친 표현으로 반박한 것에 대해 29일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중국 외교부를 향해 "얼토당토않은 역사 왜곡으로 정상회담 폄훼에 나섰다"고 지적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 장진호 전투를 '항미원조 전쟁의 승리'라고 규정, "역사 발전의 흐름과 반대편에 서서, 힘을 믿고 약자를 괴롭히고, 시대 흐름에 역행하고, 침략을 확장하면 반드시 머리가 깨지고, 피를 흘릴 것"이라며 사실상 미국을 겨냥한 강경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김 대표는 또 '머리 깨지고 피 흘릴 것'이라는 표현에 대해 "섬뜩한 논평까지 내며 노골적으로 우리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고 있는데 중국의 지나친 무례함에 깊은 유감을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 대표는 중국에 대한 더불어민주당의 '침묵'도 비판했다.

그는 "연일 죽창가를 부르며 반일 감정을 고조시켜온 민주당이 유독 중국의 역사 왜곡과 국격 훼손 문제에 대해서만큼은 소극적"이라면서 "신(新)사대주의에 안타까움을 넘어 부끄러움을 금할 수 없다. 중국의 도발에 언제까지 침묵하는지 지켜보겠다"고 썼다.

국민의힘은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한미 간 확장억제 공조 강화를비난한 것을 두고도 민주당을 비판했다. 김 부부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입장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미래가 없는 늙은이"로, 윤 대통령을 "못난 인간"으로 칭하면서 워싱턴 선언을 "극악한 대조선 적대시 정책의 집약된 산물"이라고 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에 대해 "북한의 초조함과 좌절감마저 읽혀진다. 그만큼 위협적이고 실효적인 내용이 담겼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미국을 국빈 방문하고 한미동맹을 업그레이드한 것이 못내 배 아파 북한 김여정보다 더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어쩌면 그렇게도 북한과 민주당이 한마음 한뜻으로 찰떡 공조를 할 수 있는지 신기할 따름"이라고 꼬집었다.

cook@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