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송영길 압수수색에 "이재명 시즌2 될 것"

김재민 기자 2023. 4. 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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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원내대변인 “당 전체가 썩기 전에 환부 도려내야”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지난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관련 논평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29일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혐의로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서자 “이재명 대표 시즌2가 될 것”이라며 압박에 나섰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송 전 대표는 시종일관 돈 봉투에 대해서는 모른다고 잡아뗐으나,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됐다고 판단해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재명 대표 시즌2'를 보는 것 같다”며 "'모른다' 다음은 '창작소설', 그다음은 '야당 탄압', 그다음은 '검찰이 수사가 아니라 정치를 하는 것 같다'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장 원내대변인은 "(송 전 대표는) 오늘 같은 압수수색이 두려워 '나를 먼저 소환해 달라'고 한 것인가"라며 "수사도 입맛대로 고르는 것까지 이 대표를 똑 닮았다. 명실상부한 민주당 당 대표의 클래스"라고도 했다.

그는 "당 전체가 썩기 전에 환부를 속히 도려내기를 바란다"면서 "그 전제조건은 이 대표가 당 대표 자리에서 스스로 내려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또, "5월 임시회가 (1일부터) 30일까지 계속 열린다면 국회는 작년 8월 16일부터 쉬지 않고 288일을 달리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전세 사기 대책 관련 법안 때문에 임시회를 열 필요가 있다 하더라도 상임위 통과까지 감안하면 하루 이틀 여유는 충분히 둘 수 있다"며 "도대체 무엇이 두려운가. 이제 '돈 봉투 쩐당대회'로 방탄기차에 올라탈 의원들이 더 많아졌기 때문에 방탄기차가 더욱 필요하게 된 것인가"라고 쏘아붙였다.

장 원내대변인은 "당 대표가 방탄기차에 올라타 있는 한 민주당은 '돈 봉투 쩐당대회' 관련자들을 어쩌지 못하고 결국 함께 썩어 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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