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진 앞바다서 2.2톤 밍크고래 혼획…6180만원에 위판

혼획된 밍크고래 둘레 측정하는 해경.(속초해양경찰서 제공) 2023.4.29/뉴스1

(강릉=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강릉 주문진 앞바다에서 무게 2.2톤의 밍크고래가 혼획됐다.

29일 속초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2분쯤 강릉시 주문진 남동방 약 8.3㎞ 해상에서 24톤급 정치망 어선이 조업 중 죽은 채 그물에 걸려있는 밍크고래를 발견하고 해경에 신고했다.

혼획된 밍크고래는 길이 약 531㎝, 둘레 약 250㎝, 무게 약 2.2톤 크기로 작살 등 불법 어구에 의한 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해당 밍크고래는 해양보호생물종에 해당되지 않아 위판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돼 고래류 처리확인서를 어업인에게 발급했다. 이 밍크고래는 6180만원에 위판됐다.

올들어 현재까지 관내에서 혼획된 고래는 11마리다. 지난해 혼획된 고래는 37마리다.

속초해경 관계자는 “조업 중 혼획된 고래를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해달라”며 “고래 불법 포획 범죄 발견시에는 엄정 대응 할 것”이라고 말했다.

leejj@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