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가장 잘하는 걸 들고 나온 전남, 다시 성공한 분위기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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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실험을 기했던 안산 그리너스전서 패배한 후 다시금 가장 잘할 수 있는 카드를 뽑았다.
4월 대반전을 이룬 토대였던 4-1-4-1 포메이션으로 기존 스타일을 가져가겠다는 이 계산은 충남아산전에서 정확하게 적중했다.
이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은 29일 오후 1시 30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10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 2-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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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양)
이장관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실험을 기했던 안산 그리너스전서 패배한 후 다시금 가장 잘할 수 있는 카드를 뽑았다. 4월 대반전을 이룬 토대였던 4-1-4-1 포메이션으로 기존 스타일을 가져가겠다는 이 계산은 충남아산전에서 정확하게 적중했다.
이 감독이 지휘하는 전남은 29일 오후 1시 30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10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남은 전반 21분 임찬울, 후반 15분 플라나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 32분 두아르테의 한 골에 그친 충남아산을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충남아산전을 앞둔 전남의 분위기는 그리 좋지 못했다. 4월 들어 반전에 성공한 전남이지만, 최근 두 경기에서는 연패를 달리며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1강' 전력으로 평가받는 김천 상무 원정 패배는 그렇다손 치더라도 제물로 여겼던 안산 그리너스 원정에서 패한 건 좋았던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였다. 김천전에서 로테이션까지 하며 안산전에 대비했기에 더 그럴 수밖에 없었다.
이 감독은 경기 전 <베스트 일레븐>과 만난 자리에서 당시 패배의 가장 큰 책임을 자신에게 돌렸다. 좋은 결과를 냈던 4-1-4-1 포메이션을 잠시 내려두고 변형 4-4-2 포메이션을 썼던 게 전체적으로 나쁜 경기력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그리고 다시금 4-1-4-1 포메이션을 들고 충남아산과 승부에 임할 거라고 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이후권을 중심으로 한 미드필더진이 충남아산과 중원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승리의 토대를 쌓았다. 사실 경기 전 박동혁 충남아산 감독은 기존의 속공 스타일 대신 점유율 우위를 점해 전남에 승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전남이 그 틈을 주지 않았다.
이후권이 수비진 앞에서 방파제 구실을 수행함과 동시에 2선 미드필더진에 적절히 볼을 배급했고, 발디비아·유헤이 등 2선 미드필더들이 상대의 강한 견제에도 불구하고 영리하게 빌드업을 전개하며 경기 초반부터 많은 찬스를 만들어나갔다. 특히 발디비아는 이날 경기에서도 뛰어난 볼 키핑과 탈압박, 패스 능력을 발휘하며 전남이 시종일관 주도권을 잡는 데 큰 힘이 되었다. 발디비아는 전반 21분 임찬울의 선제골 장면에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어시스트를 기록한 플라나에게 볼 소유권을 넘겨 간접적으로 기여햇으며, 후반 15분에는 아예 자로 잰듯한 크로스로 플라나의 결승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물론 아쉬운 점이 없지는 않다. 두아르테에게 내준 동점골 상황에서는 수비수 장성재의 사소한 미스가 발단이 됐고, 플라나의 결승골이 터진 후 충남아산이 만회를 위해 밀고 나오자 배후가 불안했는지 자꾸 라인이 밀리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때문에 아찔한 위기를 여럿 내줬다. 하지만 두 번째로 리드를 잡은 후에는 이집중력을 발휘하며 기어이 한 골 차 승리를 지켜냈다. 끈질겨졌다는 점은 향후 전남의 상승세를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전남 드래곤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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