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용 부진에 대한 염갈량의 진단은?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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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최근 부진에 빠진 이정용에 대해 진단을 내렸다.
염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우완 불펜투수 이정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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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짚어봐야 한다. 체크해서 변화를 줘야 한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최근 부진에 빠진 이정용에 대해 진단을 내렸다.
염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3 프로야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우완 불펜투수 이정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올 시즌 들어 이정용은 깊은 부진에 빠졌다. 29일 경기 전까지 14경기(12.2이닝)에 출전했지만 5.68의 평균자책점을 올리는 데 그쳤다. 특히 시즌 초반임에도 불펜투수에게 치명적인 피홈런은 벌써 2개나 떠안고 있다. 지난시즌 이정용의 피홈런이 단 3개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너무나 좋지 않은 수치다.
이정용은 전날(28일) KIA와의 홈 경기에서도 웃지 못했다. 팀이 3-2로 앞선 8회초 마운드에 올랐지만, 대타 이우성에게 동점 솔로 아치를 허용하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LG가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3-4로 무릎을 꿇으며 이 피홈런은 더욱 뼈아프게 됐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이가 아웃카운트 세 개만 잡아줬으면…”이라며 아쉬워 한뒤 “투수 코치랑 전력 분석 쪽에서 이정용의 피칭 디자인에 대해 고민을 할 것이다. 계속해서 결정구가 들어가야 될 타이밍에 직구가 들어가 피안타율이 높아졌다. 투스트라이크 이후에 피안타율이 높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염 감독은 “그런 부분들, 피칭 디자인을 다시 세팅하는 것이 이정용을 위해 좋을 것 같다. 투수 코치하고 배터리 코치, 전력 분석 파트하고 피칭 디자인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결정구가 되야 할 타이밍에 직구가 들어가 홈런을 맞는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이어 염 감독은 “(부진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짚어봐야 한다. 세 파트와 더불어 (이)정용이와 (박)동원(포수)이까지 해서 한 번 고민을 할 것이다. 전체적으로 바꿔줘야 한다.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결국 앞으로도 또 나올 수 있는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체크해서 변화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날 KIA전에서 선발투수로 나선 임찬규는 아쉽게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5.1이닝 4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 1자책점으로 제 몫을 다 해냈다. 올 시즌 성적은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2.91이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임찬규의 선전에 대해 “체인지업이란 결정구가 생기면서, 커브와 패스트볼의 구종 가치가 함께 높아졌다. 이게 바로 피칭 디자인”이라며 전날 1회초에 2실점 한 상황에 대해서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으로만 승부해서 실점했다. 커브를 던졌다면 실점하지 않았을 것이다. 커브는 타자들이 장타를 치기 힘든 타이밍에 떨어진다. 위력이 좋아졌다”고 했다.
한편 LG는 이날 홍창기(좌익수)-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서건창(2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강효종이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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