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11 현장] 칼날 AS와 결승골, 전남 외인 플라나의 화끈한 화력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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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 대단한 어시스트였다.
전남 드래곤즈 외인 공격수 플라나가 충남아산 수비수 서너 명을 무력화시키는 칼날 침투 패스로 환상적인 도움을 올렸다.
플라나는 충남아산 진영 우측면 터치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 압박 속에서 볼을 지켜낸 발디비아로부터 패스를 받았다.
플라나의 왼발에서 시작된 이 패스는 플라나 주변 충남아산 선수 두 명을 비롯해 박스 안에 자리하고 있던 또 다른 충남아산 수비수 두 명 사이로 절묘하게 파고들어 임찬울에게 연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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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광양)
실로 대단한 어시스트였다. 전남 드래곤즈 외인 공격수 플라나가 충남아산 수비수 서너 명을 무력화시키는 칼날 침투 패스로 환상적인 도움을 올렸다.
플라나가 속한 전남은 29일 오후 1시 30분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2 2023 10라운드 충남아산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전남은 전반 21분 임찬울, 후반 15분 플라나의 연속골에 힘입어 전반 32분 두아르테의 한 골에 그친 충남아산을 물리치고 승점 3점을 얻는 데 성공했다.
보는 이의 탄성을 자아내는 골, 더 정확히 말하는 골을 만들어 낸 패스였다. 이 장면은 전반 21분에 나왔다. 플라나는 충남아산 진영 우측면 터치라인 부근에서 상대 수비 압박 속에서 볼을 지켜낸 발디비아로부터 패스를 받았다. 볼을 잡은 위치에 수비수가 많아 드리블로 약간 뒤로 물러설 수밖에 없었는데, 이때 플라나의 눈에 아무도 보지 못했던 빈틈이 보였다. 왼쪽 측면 공간으로 파고드는 임찬울의 움직임을 포착하고 이를 겨냥해 패스를 날렸는데, 이 패스가 대단했다.
플라나의 왼발에서 시작된 이 패스는 플라나 주변 충남아산 선수 두 명을 비롯해 박스 안에 자리하고 있던 또 다른 충남아산 수비수 두 명 사이로 절묘하게 파고들어 임찬울에게 연결됐다. 비가 내린 상황에서 패스가 다소 강했던 터라 임찬울의 터치가 길었더라면 찬스가 무산될 수도 있었으나 임찬울이 침착하게 볼을 잡고 충남아산 수문장 박주원을 상대로 가볍게 득점을 만들었다. 화려한 어시스트와 차가운 득점력이 절묘한 골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 장면뿐만 아니라 플라나의 움직임은 상당히 매서웠다. 발디비아와 호흡이 정말 좋았다. 전반 11분에는 발디비아가 박스 외곽에서 내준 볼을 강력한 왼발 감아차기로 충남아산 골문 우측 기둥을 강타하는 장면을 만들어냈으며, 수십 초 후에 발디비아와 비슷한 득점 찬스를 한 차례 더 만들어내기도 했다. 그리고 발디비아와의 호흡을 통해 기어이 이번 시즌 마수걸이 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15분 발디비아가 좌측에서 올린 오른발 크로스를 지능적인 바운드 헤더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뿐만 아니다. 우측면 공간을 파고드는 침투, 볼의 위치에 따라 지능적으로 상대 수비 사이 공간에 위치하며 이날 위력을 발휘한 전남의 공격적 빌드업 기점 구실을 충실히 해냈다. 이번 시즌 공격 상황에서 다소 마무리가 좋지 못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플라나지만, 이날 경기에서만큼은 격차를 만들어내는 '외인 공격수'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플라나가 매서운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 .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전남 드래곤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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