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칭 디자인 재설정"…'반복되는 실수→4BLSV' 이정용 문제 짚는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김건호 기자] "피칭 디자인을 다시 설정해야 한다."
LG 트윈스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연장 혈투 끝에 3-4로 패했다.
3-2로 앞선 8회초 LG는 이정용을 마운드에 올렸다. 하지만 이정용은 선두타자로 나온 대타 이우성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147km/h 포심패스트볼이 가운데로 몰렸고 놓치지 않은 이우성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며 균형을 맞췄다.
이정용은 다시 한번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14경기 2승 1홀드 3세이브 4블론세이브 12⅔이닝 8실점(8자책) 평균자책점 5.68을 기록 중이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KIA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나 전날 경기를 복기했다. 그는 "1점 차로 이기나 했더니 안 됐다. (고)우석이는 믿을 구석이 있어서 정용이가 아웃 카운트 3개만 잡아줬으면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첫 타자에게 홈런을 맞았다"며 "한 가운데로 들어간 실투였다"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이정용의 피칭 디자인을 다시 설정해 문제점을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투수 코치, 배터리 코치와 전력 분석팀에서 정용이의 피칭 디자인에 대해 고민할 것이다. 계속 결정구가 들어가야 할 타이밍에 직구가 들어가 홈런도 허용하고 피안타율도 높다. 특히, 0B2S 이후 피안타율이 굉장히 높다"며 "피칭 디자인을 다시 설정하는 것이 정용이에게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한번 짚어 봐야 한다는 뜻이다. 스태프와 정용이, (박)동원이까지 함께 분석할 것"이라며 "전체적으로 바꿔줘야 한다. 반복되고 있다는 것은 앞으로도 그럴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을 확인해서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KIA를 상대로 홍창기(좌익수)-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 딘(1루수)-김현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서건창(2루수)-박해민(중견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강효종이다.
[강효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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