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염경엽 감독 “이정용, 피칭 디자인 다시 세팅할 것” [SS잠실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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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용의 피칭 디자인, 다시 세팅해야 한다."
지난 28일 LG트윈스가 KIA타이거즈에 3-2로 앞서던 8회초, LG 투수 이정용이 KIA 선두타자 이우성에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홈경기에 앞서 전날 이정용의 실점 상황을 언급했다.
염 감독은 "어제 홈런은 한가운데 던진 실투였다. 투수·배터리 코치진과, 전력 분석 파트에서 이정용의 피칭 디자인을 다시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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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이정용의 피칭 디자인, 다시 세팅해야 한다.”
지난 28일 LG트윈스가 KIA타이거즈에 3-2로 앞서던 8회초, LG 투수 이정용이 KIA 선두타자 이우성에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 그 결과 경기가 11회 연장까지 갔고, LG는 4-3 석패했다.
LG 염경엽 감독은 2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IA와 홈경기에 앞서 전날 이정용의 실점 상황을 언급했다.
염 감독은 “어제 홈런은 한가운데 던진 실투였다. 투수·배터리 코치진과, 전력 분석 파트에서 이정용의 피칭 디자인을 다시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염 감독은 “결정구가 들어가야 할 타이밍에서 꼭 속구가 들어가더라. 어제도 속구를 던져 홈런을 허용했다. 이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건 한번 짚어줄 필요가 있다. 이정용과 (포수)박동원까지 다 모여 (투구 패턴에 대한)분석을 하고 변화를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용은 팀 내 마무리투수 고우석이 부상으로 빠져있을 때 임시 마무리를 맡았으나, 당시 블론 세이브 3개나 기록했다. 이정용은 28일 현재까지 블론 세이브 4개를 기록 중이다. 염 감독은 그간 이정용이 결정구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제 결정구가 생겼지만, 이번엔 결정구를 던져야 할 타이밍에 상대 타자들에 쉬운 공을 준다는 분석이다.
대신 같은 논리로 염 감독은 LG 투수 임찬규를 칭찬했다. 임찬규는 지난 28일 부상인 이민호를 대신해 대체 선발로 나서 5.1이닝 동안 2실점 호투했다. 지난 22일에도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최근 임찬규의 연이은 호투에 대해 염 감독은 “임찬규가 체인지업이란 결정구가 생기면서, 커브와 속구의 구종 가치가 함께 높아졌다. 이게 바로 피칭 디자인”이라며, 전날 1회에 2실점 한 상황에 대해 “속구와 체인지업으로만 승부해서 실점했다. 커브를 던졌다면 실점하지 않았을 것이다. 커브는 타자들이 장타를 치기 힘든 타이밍에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LG는 선발 라인업을 홍창기(좌익수)-문성주(우익수)-오지환(유격수)-오스틴(1루수)-김현수(지명타자)-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서건창(2루수)-박해민(중견수)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강효종이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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