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측 "1조 파티, 단순 송년회 모임인 줄… 주식 계좌 개설 전"

박상후 기자 2023. 4. 29.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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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
임창정 측이 주가조작단 1조 파티 참석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임창정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대환은 29일 '임창정이 해당 파티에 참석하게 된 것은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라덕연 회장으로부터 송년행사 모임에 초청을 받아서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이다.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했던 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행사일인 지난해 12월 2일은 라덕연 회장과 사이에 주식투자에 관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던 상황이었다. 임창정의 명의로 주식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단순 송년회 모임의 초대손님으로 초청받아 아내와 6세 자녀와 함께 참석했다'며 '구체적인 행사의 내용도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 간단한 인사말을 드리고 식사를 마친 후 먼저 자리를 떠난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다. 이번 보도처럼 앞으로 오해의 소지가 있는 과장·추측성 보도들에 대하여 명확한 사실관계를 전달해 드리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최근 주식 시장에서 다올투자증권·삼천리·대성홀딩스·서울가스·세방·하림지주·선광·다우데이타의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가격 제한 폭(-30%)까지 내린 하한가로 마감돼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졌다.

해당 종목들은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 창구를 통해 대량 매도 물량이 집중됐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와 관련 서울남부지검은 주가조작 의심 일당 10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다. 금융위원회도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했다. 주가가 급락한 일부 종목과 관련한 주가 조작 의심 일당에 투자한 이들 가운데 가수 임창정의 이름이 언급됐다. 임창정은 주가 조작 의심 일당에게 30억 원을 투자했다가 큰 손해를 봤다고 전해졌다.

특히 주가조작 일당은 지난해 11월 운용자금 1조 원 규모를 넘긴 것을 기념하며 투자자들의 수수료를 결제했던 마라탕 식당에서 조조파티를 연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임창정은 아내와 함께 참석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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