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포트] 검찰, '돈 봉투 의혹 정점' 송영길 압수수색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영길 전 대표 주거지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지난 24일 송 전 대표가 프랑스에서 귀국한 지 닷새 만입니다.

검찰은 서울 송파구 송 전 대표 주거지와 외곽 조직 역할을 했던 '먹고사는문제연구소'를 비롯해 인천 송 전 대표 옛 주거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2021년 3월∼5월 민주당 윤관석·이성만 의원,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강래구 전 감사 등이 송 전 대표 당선을 목적으로 여러 의원들에게 9천400만 원을 살포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최종 수혜자 격인 송 전 대표가 돈 봉투 살포 과정을 보고받고 최종 승인하는 등 이들 범행에 깊이 관여했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먹고사는문제연구소'는 자금 조달 창구로 활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송 전 대표는 "캠프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무리하는 대로 윤관석·이성만 의원과 송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취재 : 배준우, 편집 : 전민규, 제작 : D뉴스플랫폼부)

배준우 기자gat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