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의 봄은 이제 시작…다음 주까지 ‘명동 페스티벌’ [주말엔]

박진수 2023. 4. 29.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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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 상권, 명동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그 덕분일까요? 명동 상권의 빈 상가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국 부동산원 통계에서 2021년 4분기 50.3%를 기록했던 명동 상권의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지난해 2분기에는 36.9%, 4분기에는 21.5%로 줄었습니다.

서울 전역에서 진행되는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명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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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대표 상권, 명동이 되살아나고 있습니다.

문을 닫았던 상가도 하나둘 새단장을 마치고 손님 맞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코로나19로 닫혔던 하늘길과 뱃길이 다시 열리면서 외국인들도 다시 명동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2월 촬영된 명동 상권 일대 모습


■ 서울 명동 유동인구 '쑥', 공실률 '뚝'

지난해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명동 상권 유동인구도 조금씩 늘었습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제공한 명동상권 유동인구 분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3월 명동 상권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3만 6천여 명이었습니다.

4월엔 4만 5천여 명으로 3월보다 25.9% 늘었고, 5월엔 5만여 명으로 4월보다 또 10% 넘게 늘었습니다.

지난해 9월과 10월 잠시 주춤하긴 했지만, 지난달까지 하루 평균 유동인구는 7만 4천여 명까지 증가했습니다.

명동 상권 월별 일평균 유동인구 추이(자료제공: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그 덕분일까요? 명동 상권의 빈 상가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국 부동산원 통계에서 2021년 4분기 50.3%를 기록했던 명동 상권의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지난해 2분기에는 36.9%, 4분기에는 21.5%로 줄었습니다.

■다시 한국 찾는 외국인 관광객…기지개 켜는 명동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어나는 것도 명동 상인들 입장에선 반가운 일입니다.

한국관광공사의 데이터 랩을 보면 지난달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80만 575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최근 3년 동안 같은 달과 비교해 보면 많이 늘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2020년 3월 8만 3천497명, 2021년 3월 7만 4천604명, 지난해 3월에는 9만 6천768명에 그쳤는데, 지난달 들어 80만 명이 넘는 외국인이 한국을 찾은 겁니다.

2019~2023년 방한 외래관광객 통계(자료출처: 한국관광 데이터랩)


■일본 '골든 위크 기대'..."중국인 단체 관광객도 돌아왔으면"

코로나19 발병 전 최대 163만여 명에 육박했던 외국인 관광객에 비하면 여전히 절반 수준이지만, 명동 상인들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늘어나 일단 숨통이 트였다고 말합니다.

유미화 명동상인협의회 회장은 KBS 취재진에게 "많이들 돌아오고 있다"면서도 "코로나 이전을 생각하면 조금 더 많은 분들이 명동을 방문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4월 말과 5월 초, 중국의 노동절 연휴와 일본의 '골든위크'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습니다.

일본인 관광객은 올해 들어 지난달(3월)까지 35만 명이 찾았습니다.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가운데 가장 많습니다.

반면 중국인 관광객들은 아직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같은 기간 중국인 관광객은 14만여 명 정도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8.4% 수준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1/3 (34.4%) 이상이 중국인 관광객이었으니 그럴만도 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중국은 단체관광객 금지 국가로 우리나라를 지정해 놓고 있습니다.

명동 상인들은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도 붙잡겠다는 각오입니다.

유 회장은 "코로나 말에 할인행사를 해봤는데, 그 행사를 통해 젊은 한국분들도 많이 (명동을) 방문해줬다"면서 "저희가 더 많은 이벤트를 통해서 한국 분들이 꾸준히 명동에 올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축제를 앞두고 꾸며진 명동 일대(사진제공:롯데백화점)


■열흘 동안 '명동 페스티벌'

어제(28일)부터 명동에선 축제가 시작됐습니다. '명동 페스티벌'이라고 합니다.

서울 전역에서 진행되는 축제 프로그램 중 하나로, 관광객 유입을 확대하고 명동 상권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명동 거리는 행사 기간, 예술의 거리로 탈바꿈합니다.

작가 '그라플렉스'의 대규모 바닥화도 볼 수 있습니다.

또 대형 파사트 작품과 함게 명동 거리 곳곳엔 대형 풍선 등이 설치됩니다.

명동 거리 곳곳을 돌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 등의 이벤트도 준비돼 있습니다.

개막식은 오는 30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명동길 입구에서 열립니다.

'명동 페스티벌'은 다음 달 7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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