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건설, 모든 공구에서 사업 본격화

염창현 기자 2023. 4. 29.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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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 가운데 아직 기본 및 실시설계가 이뤄지지 않았던 제10공구에 대한 공사 일정이 확정됐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지역별 성장 잠재력 분석을 통한 지역 발전전략 제시, 역세권별 특성화 방안 및 개발 기본계획 수립, 남부내륙철도 역사를 중심으로 한 연계 환승 교통체계 구축, 문화·관광자원 개발 및 활성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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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철도공단, ‘턴키’ 방식으로 제10공구 기본·실시설계 5월 발주
이미 관련 절차 진행 중인 제1~9공구에서는 내년 6월께 작업 완료

경북 김천과 경남 거제를 잇는 남부내륙철도 건설 사업 가운데 아직 기본 및 실시설계가 이뤄지지 않았던 제10공구에 대한 공사 일정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전 구간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29일 국가철도공단은 제10공구 사업을 ‘설계·시공 일괄 입찰’(턴키) 방식으로 발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5월 중 입찰공고를 낸 뒤 사업자를 확정한다. 이 공구는 남부내륙철도의 종점인 거제시 구간이다. 1.28㎞의 노선 외에 정거장과 철도차량기지 등이 들어선다. 현재 국가철도공단은 남부내륙철도 공사를 10개 공구로 나누어 진행 중이다. 제1~9공구에서는 이미 기본 및 실시설계가 시작됐으며 내년 6월께 완료된다.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국가철도공단 제공

4조9430억 원이 투입돼 건설되는 남부내륙철도는 단선 전철로 연결되며 길이는 177.9㎞다. 오는 2027년 모든 일정이 끝나면 서울·수서~거제·마산까지 환승 없이 직통 운행이 가능해진다. 이렇게 되면 진주~서울까지의 고속열차 운행 시간은 현재의 3시간 27분에서 2시간 9분으로 1시간 18분이 줄어든다. 거제에서 서울까지는 2시간 34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지역사회에서는 수도권과 경남·북 내륙 및 남해안을 잇는 남부내륙철도가 완공되면 국토 균형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본다. 또 수도권과 서부경남 간 접근성 확대, 남해안 관광산업 활성화, 지역 기반 일자리 창출 등의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경남도는 지난해 1월 ‘남부내륙철도 연계 지역발전전략 및 역세권 개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발주한 바 있다. 결과물은 올해 말 나온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지역별 성장 잠재력 분석을 통한 지역 발전전략 제시, 역세권별 특성화 방안 및 개발 기본계획 수립, 남부내륙철도 역사를 중심으로 한 연계 환승 교통체계 구축, 문화·관광자원 개발 및 활성화 등이다.

김한영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남부내륙철도는 앞으로 국가균형발전을 담보할 핵심 노선”이라며 “철도를 통한 전국 일일생활권 실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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