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주 이어 아내도 韓 귀국..故서세원, 코미디언협회장 30일부터[종합]

김현록 기자 2023. 4. 29.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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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숨진 개그맨 고 서세원의 유해와 유가족이 잇달아 귀국, 오는 30일부터 본격 장례가 치러진다.

캄보디아에서 숨진 고 서세원의 시신이 오랜 논의 끝에 지난 28일 화장됐다.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28일 캄보디아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치러진 장례 예배에 참석했던 딸 서동주가 당일 먼저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아내 김모씨와 그간 현지에서 장례 절차를 논의했던 조카는 다음날인 29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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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 서세원.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지난 20일 숨진 개그맨 고 서세원의 유해와 유가족이 잇달아 귀국, 오는 30일부터 본격 장례가 치러진다.

캄보디아에서 숨진 고 서세원의 시신이 오랜 논의 끝에 지난 28일 화장됐다. 유해와 함께 딸과 아내, 조카 등 차례로 귀국한 유가족은 한국에서 고인의 장례 절차를 밟는다.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28일 캄보디아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에서 치러진 장례 예배에 참석했던 딸 서동주가 당일 먼저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고, 아내 김모씨와 그간 현지에서 장례 절차를 논의했던 조카는 다음날인 29일 귀국한다. 고 서세원의 징례는 30일부터 코미디언협회장으로 3일장이 치러진다.

서세원은 지난 20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병원에서 수액을 맡던 중 숨졌다. 평소 당뇨가 있던 서세원이 수액을 맞다 쇼크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신을 한국으로 운구하는 방안을 검토하던 유가족은 열악한 현지 사정 등을 고려해 결국 화장을 결정했다.

유가족은 "시신이 온전히 보존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고 의견을 모아 현지에서 화장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애당초 고인을 한국으로 운구할 생각으로 캄보디아에 입국했으나 고인이 안치되어 있던 캄보디아 지역 사원의 냉동 안치실은 여건이 너무나 열악했다"며 "개인 안치실이 없어서 다른 시신들과 함께 안치된 데다가, 안치실 문이 수시로 열리고 있어 온도가 정상적으로 유지되기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설명했다.

▲ 고 서세원 캄보디아 임시 빈소. 제공|현지 제보자

1956년생인 서세원은 1979년 TBC 라디오 개그 콘테스트를 거쳐 데뷔한 이후 1980~1990년대를 풍미한 스타 개그맨이다. 영화제작자, 감독, 목사로도 활동했다. 영화제작비 횡령 의혹, 해외도박 논란 등에 휘말려 방송 활동을 중단했고, 아내 서정희 폭행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2015년 이혼했다. 서정희와 사이에 딸 서동주, 아들 서동천 두 자녀를 뒀다. 이후 서세원은 2016년 23세 연하 해금연주자 김씨와 재혼해 딸을 얻었으며 2019년부터 캄보디아에서 사업가로 활동해 왔다.

고 서세원의 빈소는 30일 서울아산병원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되며 이날 오후 1시부터 조문이 가능하다. 발인은 5월 2일이다.

▲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사찰에서 열린 고 서세원 장례예배에 나란히 참석한 유가족의 모습. 제공|현지 제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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