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평사가 본 금융지주 “충당금 쌓았지만, 신용손실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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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뱅크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금융(105560)지주와 신한금융이 나란히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국제 신용평가사는 이들 금융그룹이 충당금을 쌓으며 경영 불확실에 대응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경기 침체와 고금리 국면에서 신용 손실이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KB금융에 대해서는 1분기 상당한 규모의 추가 대출 손실 충당금을 쌓아 신용 손실 증가를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될 것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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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부코핀 걱정거리…부실자산 국민은행 절반 차지”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리딩뱅크 경쟁을 벌이고 있는 KB금융(105560)지주와 신한금융이 나란히 올해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국제 신용평가사는 이들 금융그룹이 충당금을 쌓으며 경영 불확실에 대응하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경기 침체와 고금리 국면에서 신용 손실이 부담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제 3대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양사의 리스크 관리 측면을 높게 평가했다.
KB금융에 대해서는 1분기 상당한 규모의 추가 대출 손실 충당금을 쌓아 신용 손실 증가를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될 것라고 진단했다.
KB금융의 리스크 관리 능력 덕분에 국내 사업에 대한 자산 건전성 저하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향후 2년간 연 4% 의 사업 성장과 안정적인 수익성은 적절한 자본화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봤다.
신한금융도 거시경제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가정을 반영해 상당한 규모의 추가 대출 손실 충당금을 적립, 자산 품질의 악화를 완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한금융은 적절한 리스크 관리가 자산 건전성의 저하를 방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적정한 사업 성장과 리스크 관리 집중은 앞으로 2년간 적절한 자본화를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앞으로 2년간 매년 약 4%씩 자산이 증가할 것이며 이 기간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우려되는 점도 있다. 국민은행은 인도네시아 은행 자회사인 부코핀(PT Bank KB Bukopin Tbk.)이 남은 걱정거리라고 지목했다. KB금융과 국민은행은 부코핀의 부실 자산을 정리하고 사업 운영을 전환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부코핀의 부실자산은 지난해말 국민은행의 약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민은행과 기관투자자들은 2분기 부코핀에 최대 1조원의 자본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S&P는 전했다.
한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국내 금리 상승은 신한금융의 자산 건전성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신한금융의 실적 발표에 근거한 연평균 자산 수익률(ROAA)은 약 0.82%로 올해 약 0.85%에 비해 약간 낮아질 것으로 봤다. 순이자마진(NIM)이 확대되겠지만 신용 손실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명철 (twomc@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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