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정 측 “1조 파티? 송년모임 참석, 주가조작단 범죄공모 NO”

가수 임창정이 지난 2월 서울 강남에서 열린 세 번째 미니앨범 ‘멍청이’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發) 주가 하락 사태와 관련해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가수 임창정이 주가조작단의 1조원 파티에 참석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에 대해 “송년모임 행사에 게스트 자격으로 참석한 것 뿐이다”라고 해명했다.

임창정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29일 “최근 일부 언론이 임창정이 주가조작단 1조파티에 참석했다고 보도해 마치 주가조작단과 범죄를 공모한 것으로 보여지도록 오해가 유발됐다”며 “임창정이 파티에 참석한건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라덕연 회장으로부터 송년행사 모임에 초청을 받아서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환 측은 “행사일인 2022년 12월 2일은 라덕연 회장과 사이에 주식투자에 관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던 상황이었고, 임창정 씨 명의로 주식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며 “당시 임창정은 라덕연 회장을 알게 된지 한달도 지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임창정은 지난 25일 JTBC와 인터뷰에서 주식시장에서 하한가 종목이 무더기로 나온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임창정은 당시 인터뷰에서 주가조작 의혹 세력에게 30억원을 투자했고, 자신과 아내의 신분증을 맡겨 대리투자 할 수 있도록 했으나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JTBC와 인터뷰 후 주가조작세력과 공모했다는 의혹이 커지자 이를 반박하며 “모든 과정에서 제 자금을 이들에게 투자해서 큰 손해를 보았을 뿐 다른 투자자들에게 주식과 관련해 어떠한 유치나 영업행위를 하지 않았다. 누구에게도 금전적 피해를 입힌 일이 없고 잘못된 이득을 취한 적 또한 없다. 저의 무지함은 꾸짖으시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로 비난하진 말아주십시오”라고 고개 숙였다.

mulgae@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