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여자농구 올스타전] 김기웅 아나운서가 일본을 찾은 이유, “W리그의 현장 분위기를 알고 싶다”

손동환 2023. 4. 2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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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농구의 현장 분위기를 알고 싶다"일본 여자프로농구리그인 W리그가 29일 오후 2시부터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W리그 올스타 2022-2023 in 아리아케'를 주최했다.

김기웅 아나운서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여자농구 시즌이 끝나면, 조금 한가하다. 선수들처럼 비시즌에 맞춰 휴가 일정을 잡는다. 이번에는 WKBL 라이징 스타의 W리그 올스타전 일정에 맞춰서, 휴가 일정을 잡았다. 개인 일정을 치른 후, 여기로 넘어왔다"며 도쿄로 넘어온 계기부터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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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자농구의 현장 분위기를 알고 싶다”

일본 여자프로농구리그인 W리그가 29일 오후 2시부터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W리그 올스타 2022-2023 in 아리아케’를 주최했다. 일본 신인 선수들의 올스타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행사를 한다.

12명의 WKBL 라이징 스타들도 초청을 받았다. 오후 4시 30분부터 도카시키 라무와 미야자와 유키 등 일본 최고 선수들을 상대한다. 성장하고 있는 어린 유망주들한테 좋은 터닝 포인트로 작용할 수 있다.

어린 유망주들의 경기를 눈으로 지켜본 관계자들이 많았다. 코칭스태프를 맡은 WKBL 6개 구단 수석코치를 포함, 인천 신한은행을 제외한 5개 구단 사무국장들도 W리그 올스타전을 관전했다.(신한은행 사무국은 연습체육관 이전 문제로 참석하지 못했다)

여기에 또 한 명의 인물이 관중석에 왔다. WKBL 중계로 친숙한 김기웅 KBS N SPORTS 아나운서다. 김기웅 아나운서는 자신의 휴가를 이번 올스타전에 맞췄다. 그 정도로, 한국 여자프로농구에 진심이다.

김기웅 아나운서는 본지와 인터뷰에서 “여자농구 시즌이 끝나면, 조금 한가하다. 선수들처럼 비시즌에 맞춰 휴가 일정을 잡는다. 이번에는 WKBL 라이징 스타의 W리그 올스타전 일정에 맞춰서, 휴가 일정을 잡았다. 개인 일정을 치른 후, 여기로 넘어왔다”며 도쿄로 넘어온 계기부터 이야기했다.

이어, “우리 선수들이 일본에서 경기하게 된 취지가 궁금했다. 무엇보다 어린 선수들이 일본 선수들과 올스타전을 치르는 게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너무 좋은 취지인 것 같다”며 이번 경기의 의미를 덧붙였다.

김기웅 아나운서가 이야기했던 대로, 어린 선수들이 쉽지 않은 경험을 한다. 세대 교체가 필요한 한국 여자농구의 상황을 감안하면, 어린 선수들의 이런 경험은 더 고무적일 수 있다.

김기웅 아나운서 역시 “우리 나라 여자농구가 대체적으로 세대 교체를 필요로 한다. 아시아컵에 출전하는 선수도 있지만, WKBL 라이징 스타 팀은 국제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 위주로 구성됐다. 일본의 실력 있는 선수들을 상대하면서, 자신의 경기력을 느끼면 좋겠다”며 ‘세대 교체’에 큰 의미를 뒀다.

그 후 “허예은과 이해란 등 기존 선수들과 새로운 유형의 선수들이 우리 나라에도 나오고 있다. 그 점은 긍정적이다. 그렇지만 일본 역시 새로운 선수들을 계속 배출하고 있다. 선수들의 유형도 다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본 여자농구의 세대 교체 또한 생각했다.

한편, WKBL과 W리그 모두 이번 한일 여자농구 올스타전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길 원한다. 한일 여자농구의 교류를 위해서다. 그렇게 하려면, 한국도 일본 선수들을 초청해야 한다. 중계 준비도 마쳐야 한다.

김기웅 아나운서 또한 이번 올스타전을 예습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벤트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보고 싶고, 현장 분위기도 알고 싶다”며 큰 틀을 설정했다.

그 후 “특히, 중계석을 한 번 살펴보고 싶다. 일본어 실력이 부족하기는 하지만, 캐스터와 해설위원이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선수들을 포장하는지도 알고 싶다. 일본어를 공부한 지 8개월 정도 밖에 안 됐지만, 그런 점들을 살펴보고 싶다. 그리고 나서, 일본 여자농구의 검증된 실력을 현장에서 보고 싶다”며 아나운서로서 공부해야 할 것들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선수와 팬들의 관계를 보고 싶다.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면, 선수들이 경기에 어떻게 임하는 마음과 팬들이 선수들을 존중하는 방법이다. 일본 여자농구를 무작정 따라가는 건 아니지만, 거기서 우리 여자농구의 방향성도 생각해보고 싶다”며 일본에서 얻고 싶은 것들을 이야기했다. 김기웅 아나운서의 여자농구를 향한 진심을 또 한 번 알 수 있었다.

사진 = 손동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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