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교수가 윤 대통령에게 “A 학점 답변”이라고 말한 이유? [현장영상]
조용호 2023. 4. 29. 14:22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현지시간으로 28일 하버드대학교 케네디스쿨에서 연설한 뒤 조지프 나이 석좌교수와 대담을 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나이 교수가 '소프트 파워' 강화 방안을 묻자 "전 세계 마켓을 단일 마켓으로 만들 수 있게 개별 국가에서 규제를 먼저 풀어가는 쪽이 소프트파워를 키울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자 나이 교수는 "정말 완벽한 답변을 해주셨다"면서 "케네디스쿨 재학생이라면 A 학점이 바로 수여될 정도로 훌륭한 답변"이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소프트 파워'는 나이 교수가 창안한 개념으로 한 국가가 문화적 매력 등을 통해 상대방을 설득하는 힘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윤 대통령은 BTS와 블랙핑크, '미나리', '오징어게임', '기생충' 등을 예시로 들며 "정부가 도와준 것이 거의 없다. 순수히 민간과 시장에서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미국영화협회에서 글로벌 영상 콘텐츠 기업 CEO들을 만난 자리를 언급하며 "우리 시장에 마음껏 들어오라고 했다"면서 "만약 사업하는 데 불편한 제도가 있으면 제가 싹 없앨 테니까 걱정하지 말고 들어오라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조용호 기자 (silentcam@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K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하버드대 교수가 윤 대통령에게 “A 학점 답변”이라고 말한 이유? [현장영상]
- 넷플릭스 ‘3.3조 원 투자’에도…박수만 칠 수 없는 이유는? [주말엔]
- 검찰, ‘돈봉투 의혹’ 송영길 압수수색…강제수사 착수
- 북 김여정, 워싱턴선언에 한미정상 원색 비난…“억지 주장”
- 열차에 매달려 출근해 봤니? ‘인구 폭발’ 이 나라 [세계엔]
- 미국은 어쩌다 부도 위기…그럼 우리나라는? [주말엔]
- 임창정, 주가조작 의심 세력 파티 참석 인정…“단순 초대손님이었다”
- 명동의 봄은 이제 시작…다음 주까지 ‘명동 페스티벌’ [주말엔]
- [영상] “같이 갑시다”…한미 장병 우정 고공 강하·E3B 평가
- 윤 대통령 “과거사 정리 안되면, 나아갈 수 없단 생각 벗어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