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초대손님"…임창정 측, 주가조작단 '1조 파티' 참석 해명

차유채 기자 2023. 4. 29.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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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배우 임창정과 그의 아내 서하얀이 주가조작 일당들이 주최한 '1조 파티'에 참석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임창정 측이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JTBC가 임창정·서하얀 부부가 지난해 11월 주가조작 일당 운용 자금 1조원 돌파 축하 파티에 참석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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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정·서하얀 부부 /사진=서하얀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겸 배우 임창정과 그의 아내 서하얀이 주가조작 일당들이 주최한 '1조 파티'에 참석했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임창정 측이 해명에 나섰다.

29일 임창정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대환은 JTBC의 주가조작단 1조 파티 참석 보도와 관련해 "마치 임창정이 주가조작단과 범죄를 공모한 것으로 보이도록 오해가 유발돼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전했다.

임창정 측은 "임창정이 해당 파티에 참석하게 된 것은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라덕연 회장으로부터 송년 행사 모임에 초청받아서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이라며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한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행사일인 2022년 12월 2일은 라덕연 회장과 사이에 주식투자에 관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던 상황이었고, 임창정 명의로 주식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며 "당시 임창정은 라덕연 회장을 알게 된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단순 송년회 모임의 초대손님으로 초청받아 아내와 6살 자녀와 함께 참석하게 된 것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행사의 내용도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며 "또한 간단한 인사말을 드리고 식사를 마친 후 먼저 자리를 떠난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라고 덧붙였다.

가수 임창정 /사진=머니투데이 DB


최근 임창정은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되자 "나도 피해자"라고 반박했다. 그는 자신의 연예기획사 지분 일부를 50억원에 파는 대신 그중 30억원을 주가조작 세력에게 재투자한 바 있다.

임창정은 "(주식은) 반토막 났고, 빚이 한 60억원 생겼다. 내일 당장 우리 걸그룹을 진행해야 하는데 돈이 없다. 이번 달에 30억원 들어와서 월급도 주고 그 돈을 하려고 했는데 다 빠그러졌다"고 호소했다.

그러나 JTBC가 임창정·서하얀 부부가 지난해 11월 주가조작 일당 운용 자금 1조원 돌파 축하 파티에 참석했다고 보도하면서 논란은 이어졌다.

JTBC에 따르면 주가조작 일당은 지난해 11월 운용자금 1조원 규모를 넘긴 것을 기념하며 투자자들의 수수료를 결제했던 마라탕 식당에서 '조조파티'를 열었다. 매매팀 직원은 "(파티에서) 사람들끼리 모여서 여러가지 재미있는 행사를 했다. 그때 임창정과 임창정 부인도 왔다"고 밝혔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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